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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정성에 드리는 마땅한 도리

2011.03.31.

소중한 정성에 드리는 마땅한 도리
서울대 ‘기부자 맞춤 예우서비스’

서울대는 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발전기금을 출연한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 뜻을 보다 소중히 기리기 위하여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마련,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산기부자 장례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종합건강검진과 서울대병원 통합진료편의서비스, 포스코스포츠센터 무료 이용, 미술관 및 박물관 관람, 중앙도서관 특별회원카드 발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자에 대한 최대의 배려와 예를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유증 기부인 예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어느 날, 서울대발전기금은 고인이 된 기부자 모친의 기일에 직접 묘소를 찾아 참배를 하고 돌아왔다. 고인 본인의 49제뿐만 아니라 기부인 외에 다른 가족이 없는 기부자의 모친 기일도 직접 묘소를 찾아 기부자에 대한 지속적인 예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예우 서비스는 기부자의 생전부터 지속되고 있었다. 기부자는 생전 부모님으로부터 유산으로 상속받은 재산을 서울대에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사후 장례서비스와 관련 절차를 서울대학교발전기금에 일임했다. 미혼으로 직계 가족이 없었던 기부자는 서울대발전기금에서 마련한 맞춤 예우를 통해 건강검진과 간병도우미 추천 등 편의를 위한 전반적인 예우서 비스를 제공받았으며 전담 펀드레이저의 정기적인 방문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꾸준히 제공받을 수 있었다.

기부자 사망 후 장례 절차는 장지구입에서부터 빈소 마련, 발인 등 장례식 및 사후처리를 도맡아 서울대발전기금은 유족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동시에 부동산에 대한 매매, 등기, 세금 등과 관련된 여러 절차는 서울대 법률전문단, 세무 컨설팅 시스템을 통해 처리되었다.

남상백 서울대발전기금 기획홍보팀장은 “서울대학교발전기금의 예우 프로그램은 서울대의 존경심을 표현하고 기부자의 보람을 높이기 위해서 준비되었다”며 “특히 고령자 병원 예우 및 독신 유산 기부자에 대한 장례, 제사 예우 등 한국의 문화와 실정에 부합하도록 꼼꼼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최고 의료진의 건강관리
서울대학교병원의 강남헬스케어센터 사진서울대학교병원에서 운영하는 강남헬스케어센터에서 연 1회 무료로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기회는 배우자에 한하여 양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제공하는 예약 대행 및 의전 서비스, 무료주차를 포함하는 통합진료편의서비스도 본인 및 배우자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농생대 모 교수의 부인 A모 씨는 남편이 서울대학교에 거액 기부를 한 덕에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에서 2010년 2월 건강검진을 받게 되었다. 서울대학교발전기금의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는 50~64세 여성에게 제공되고 있는 건강 검진 프로그램은 다양한 검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심장호흡기 건강계획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였다. 혈액 검사, 소변검사, 대변검사, 흉부촬영, 복부 초음파 및 위내시경 등을 포함한 기본프로그램과 골반초음파, 갑상선초음파, 저선량흉부CT, 골밀도검사(흉요추촬영 포함) 등을 포함한 심장호흡기 건강계획 프로그램을 검진 받았다.

갑상선 초음파 결과 중 종양이 1개 있는 것으로 진단받고 조직 검사 후 악성으로 판정받았다. A모씨는 외과 윤여규 교수를 소개받아, 2010년 7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초음파에서는 종양이 1개 있는 것으로 나왔었지만, 막상 수술에서는 종양이 3개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다행이었던 것은 인파선으로는 전이가 되지 않은 상태였고, 조기 검진을 통해 종양이 발견된 터라, 종양을 제거하고 방사선 치료를 할 필요가 없었다. 현재 거의 다 회복된 상태로, 수술 후 6개월이 된 시점에 검사 결과 깨끗한 것으로 통보 받았다.

스포츠센터에서 여유로운 운동
포스코스포츠센터 사진포스코스포츠센터에서 제공되는 수영, 헬스, 골프, 스쿼시, 라켓볼 등의 이용은 일일 자유이용 프로그램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워낙 수영을 좋아하던 기부자 간호학과 52학번 김정희 여사는 퇴직 후 집 근처에서 꾸준히 해오던 수영을 포스코스포츠센터 수영장으로 옮겨 다시 시작했다. 집에서 1시간이 넘는 거리를 거의 매일 오다시피 하고 있지만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수시로 체크하는 배려와 많지 않은 강습자 덕분에 김정희 기부자 같이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김정희 여사는 최근, 평형을 마스터하고 싶은 마음에 발전기금에 이러한 마음을 살짝 전했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발전기금에서 연락이 와서는 인상 좋아 보이는 여자 수영 코치를 소개받았다. 김정희 여사는 “비가 오면 비 내리는 것을 볼 수 있고 눈이 오면 눈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는 이러한 시설에서 개인적인 강습도 받을 수 있게 돼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은 미술관,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동반1인까지 무료로 입장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중앙도서관의 평생 특별회원카드를 발급해 도서대출, 인터넷 도서관 서비스 이용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본인, 배우자, 직계가족 조사시 서울대학교 총장 명의의 근조기 배치, 관악캠퍼스에서 사용할수 있는 무료주차태그(무기한) 발급도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세세한 배려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서울대사람들> 2011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