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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25시 - 지능형 자동차 IT 연구센터

2012.02.28.

2012년 1월 설 연휴, 고향까지 운전해 본 사람이라면 공통적인 소망이 있다. 왜 목적지만 입력하면 고향집까지 스스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자동차는 개발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마음껏 먹고, 가족들과 이야기하며, 피곤하면 잠도 자면서 즐겁게 고향에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좁은 공간에 주차하기 위해 식은땀을 흘렸던 이들도 마찬가지. 자동차가 알아서 거리와 각도를 측정하여 안전하게 주차를 한다면 어떨까? 영화나 광고에서만 보아왔던 무인 자동차, 스마트 크루즈 및 무인 주차 시스템과 같이 우리의 운전을 쉽고 편안하게 해주는 기술, 바로 지능형 자동차 IT 연구 센터에서 개발하고 있다.

지능형 자동차 IT 연구센터(센터장 전기공학부 서승우 교수)의 목표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이다. 교육과학기술부/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2009년 9월 서울대 132동에 자리잡았다. 미래 자동차용 안전-편의 기술은 인간 지각 능력의 한계를 넘는 외부 위험 감지, 능동적 사고 방지를 통한 탑승자 안전 보장, 위급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작동이 가능한 신뢰성 보장 등이다. 현재 신호처리, 전자파, 통신, 제어 및 전기에너지 등 관련 분야에서 15명의 교수와 100여명의 석박사 연구원들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능을 가진 스마트 자동차를 꿈꾸다

지능형 자동차 IT 연구 센터에서는 전자기술과 정보통신기술(IT)을 바탕으로 자동차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미래 자동차용 요소기술들을 연구 개발 중이다.

지능형 자동차 요소기술 개발을 위한 무인 로봇 플랫폼자동차용 고안전도 다채널 이미징 기술
안전 주행 보장을 위하여 야간이나 악천후 시에도 도로상의 다른 차량, 보행자나 노변장치 인식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용 레이더를 위해 필요한 빔 조향 안테나 및 초고주파집적회로 기반의 밀리미터파 대역 영상 취득 시스템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환경 변화에 강인하고 화질과 해상도가 개선된 영상 처리 및 비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용 고신뢰도 통신플랫폼 최적설계 기술
자동차 내부에서 전자장치들이 많아지고 차량 외부의 장치들과 통신을 수행할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이들 간에 효율적이고 원활한 통신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생산가 기준으로 약 40%가 전자제어시스템이라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센터에서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 조건을 동시에 고려하고 최소 비용으로 시스템 활용성과 신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자동차용 네트워크 설계 방법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차량 외부 또는 차량 간 무선 통신을 위한 차세대 무선 전송 기술에 대해서도 연구를 수행 중이다.

고효율 상황적응형 통합제어 기술
미래형 자동차는 다양한 센서, 주변 차량, 도로 인프라 등이 유무선 통신네트워크로 연결된 다중계위 시스템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자동차 환경에 따른 지능형 통합 제어 기술과 최적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친환경 자동차의 활용이 증가됨에 따라 최적 에너지 흐름 및 동력 분배 제어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집적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세계 일류에 도전한다.

무인 자율 주행 차량 (좌측) 및 무인 주차 차량 (우측)연구센터는 개발된 여러 기술들을 실제 차량 제작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2010년에는 국내 현대기아자동차에서 개최한 무인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 출전하여 2위를 수상하였다. 그 외 자동차 관련 학회인 IEEE VTS에서 수여하는 VTS Seoul Chapter Award를 수상하였고 2010년도 ICCAS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매년 수 차례의 기술 워크숍, 해외저명인사 초청세미나, 지능형 전기자동차 워크숍, 자동차용 전자부품 전문가 좌담회 등의 정기적 학술 교류회를 개최해왔다. ㈜만도,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등 지능형 자동차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 산업체와 공동으로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해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버컬리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나-샴페인의 일리노이 대학, 스웨덴 KTH 등 지능형자동차 관련분야에서 국제적인 업적을 가진 연구 기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능형안전시스템, 자율주행, 자동차안정성제어, 자동차용유무선통신, 영상신호처리, 레이더 기술들과 관련한 요소 기술에 대해 많은 연구 결과들을 얻었으며 이들을 IEEE TVT 등 해외 저명한 학술지와 학술대회, 워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관련된 요소기술들은 국내외 특허로도 출원 및 등록되고 있다.

지능형 자동차 연구의 방향

센터장인 서승우 교수는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미래형 자동차 기술의 개발에는 전자기술 및 정보통신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첨단 자동차 전자기술은 아직 외국 기술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향후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IT/전자산업과 자동차 산업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산학연 간에 보다 긴밀한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