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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득돌이!

2012.03.06.

국제 창의적 공학설계 경진대회(Capstone Design)에서 우승한 서울대학교 iDEN팀(왼쪽부터 이승원, 유성근, 김현진, 박주형, 이상일)- 국제 창의적 공학설계 우승
서울대팀인 iDEN이 2012년 1월 11~13일에 중국 하얼빈공업대학(HIT)에서 열린 국제 창의적 공학설계 경진대회(Capstone Design)에서 `Home platform robot and action application modules’을 출품하여 로봇 플랫폼의 새로운 컨셉을 제시하였다는 평을 받으며 우승했다. iDEN팀은 이번 국제대회 이전에도 교내 창의적 종합 설계대회에서 1위를 하였으며 국내 창의적 종합설계대회에서도 교과부 장관상도 수상하였다.

- 특돌이 탄생
iDEN 팀은 공업디자인(Industrial Design), 공학(Engineering), 원자핵(Nuclear) 공학의 학생들이 모여 새로운 주체성(identity)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디자인학부(공업디자인전공)의 유성근 학생이 팀장을 맡고 김현진(기계항공공학부), 이상일(전기공학부), 이승원(전기공학부), 김한울(전기공학부), 박주형(원자핵공학과) 등 전기공학부 로봇 동아리 `시그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6명의 학부생으로 구성되었다,

“공으로 모티브 된 로봇을 만들고 싶었어요.” 라고 유성근 학생 (디자인학부 07)은 입을 열었다. 이어서 “그런데 그러한 로봇은 이미 많더라고요. 그래서 단순히 굴러가는 로봇에서 발전시켜 기본 로봇 플랫폼에서 다양한 응용 모듈들을 탈 부착시켜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득돌이(Home platform robot and action application modules)가 탄생했습니다.” 라고 하였다. 이렇게 아이디어가 나온지 약 1년만에 지금의 득돌이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으며 이름은 로봇 플랫폼이 움직일 때 `득득득득’ 소리를 낸다고 득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iDEN팀이 개발한 `Home platform robot and action application modules’ (일명 득돌이)- 실용적이고 감성적인 컨셉
득돌이는 가정용 로봇을 대중화 하기 위해서 제작되었다. 디자인을 담당한 유성근 학생는 “날카로운 모서리가 없이 안전하게 제작하기 위해서 실용적이고 감성적인 공 모양으로 디자인하였습니다.”라고 득돌이의 컨셉을 이야기 하였다.

득돌이는 공 모양의 기본이 되는 로봇 플랫폼이 존재하고 그 로봇 플랫폼 내부에 다양한 응용 모듈들이 올라갈 수 있다. 응용 모듈들의 예로는 움직이면서 주인을 깨워주는 알람기능의 스피커 모듈, 사람들의 움직임을 그대로 구현하는 모션 캡춰 모듈, 그리고 사람을 추적하는 보안 모듈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득돌이는 여러 가지의 응용 모듈들을 탑재하여 활용할 수 있다.

- 학업 병행이 힘들어
힘들었던 기억을 물어보자 김현진 학생 (기계항공공학부 09)은 “무엇보다 학업과 병행하면서 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교내 대회, 국내대회, 그리고 국제 대회마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을 뿐 아니라 기본적인 구조가 변경되는 경우에는 기구를 수정하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라고 하였다. 또 김한울 학생 (전기정보공학부 10)은 “한번 구조가 변경되면 그에 맞춰서 다시 회로 구성해야 했습니다. 또한 기존 구조에 맞춰서 구현해 놓았던 자식 같은 코드를 눈물을 머금고 버려야 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Home platform robot and action application modules의 컨셉 디자인 포스터가장 힘든 순간으로 박주영 학생 (컴퓨터공학부 10)은 “마감 3일전에 회로에 문제가 생겨 득돌이 내부에서 화재가 났었던 적도 있어 출품 기간 내에 다시 만들기 위해 잠도 자지 못하고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밤샘 작업이 많아 iDEN팀이 교내 매점의 카페인 음료의 재고를 소진한 적도 있을 정도.

- 서울대학교의 아낌없는 지원
이러한 iDEN팀의 노력이 득돌이로 완성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혁신센터장 이신형교수 (조선해양공학과)는 iDEN팀에게 아낌없는 후원을 제공해주었으며 설승기 교수 (전기공학부)는 제작 환경을 제공하고 iDEN팀 구성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김종원 교수 (기계항공공학부)는 득돌이의 아이디어 컨셉을 제공하고 제작 노하우를 전수해주었으며 디자인학부와 기계항공공학부에서는 통합창의 연계전공을 개설하여 도움을 주었다.

- 열정적인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어
대회 이후에 득돌이를 사업화 할 생각이 없는지 질문을 받는다면서 좀 더 다양한 응용모듈을 개발하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중심제어, 시스템 충돌, 디자인 개발 등 실용화하기에는 개선이 필요할 뿐 아니라 학구적으로 접근한 이상 사업화 계획은 없다고 이야기 하였다.

한편 과 동아리인 `시그마`에서는 이번 국제 창의적 공학설계 경진대회를 포함하여 관련 여러 대회에 출품 준비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기업을 포함하여 다양한 회사와의 과제도 같이 하고 있다. 아울러 iDEN팀에서는 로봇 제작에 열정이 있는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로봇을 제작하고 함께 과제도 진행하고 싶다며 관심 있는 학우들의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