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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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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연구소, ‘일본비평’ 창간호 발간

2010.10.21

일본연구소, '일본비평' 창간호 발간

서울대 일본연구소(소장 한영혜)가 일본을 연구하는 정기학술지인 ‘일본비평’을 창간했다. 국내에서의 일본 연구를 활성화하고 그 성과를 대중적으로 공유하겠다는 취지로 연 2회 발간되는 이 잡지는 초대 편집장으로 윤상인 한양대 교수를 초빙하고 인문·사회 분야의 일본 전문가들로 편집위원회를 구성하는 개방적 구조를 취했다.

창간호의 특집 주제는 ‘현대 일본사회의 형성과 미국’."일본인들의 자기인식을 결정한 외부 세계 그 자체이자 절대적 타자라고 해도 무방할" 미국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전후 일본의 국가 원리와 일본인의 정신적 심층을 탐색하고자 하는 기획으로 5편의 논문과 1편의 서평이 실렸다.

박진우 숙명여대 교수는 ‘상징천황제와 미국’에서 미군정의 적극적인 개입하에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존속하게 된 천황제가 전후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의 근원이 됐고, 일본이 아시아에 대한 전쟁책임을 외면한 채 계속해서 갈등을 유발하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고 분석했다. 권혁태 성공회대 교수는 ‘히로시마/나가사키의 기억과 유일 피폭국의 언설’에서 “반미를 내세우기보다는 피해와 가해의 구도를 해체하고 핵병기 대 인간의 문제로 히로시마·나가사키 문제를 자리매김하려는 시도가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온 배경에는 피폭국이면서 미국 핵우산의 보호 아래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는 자기모순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태기 호남대 교수는 ‘GHQ(연합군총사령부)의 반공정책과 재일한인의 민족교육’에서 일본 정부와 GHQ가 반공의 보루로 일본을 유지하기 위해 재일조선인에게 어떤 탄압을 가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박규태 한양대 교수의 ‘일본의 현대종교와 미국’은 신영성운동의 대두와 옴진리교 사건의 성격을 미국발 글로벌리즘과 개인주의의 관계틀에서 파악했고, 전진성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의 ‘노사관계에서 본 아메리카나이제이션’도 ‘미국’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일본에서 어떤 작용을 했는지 살핀다. 창간호는 이밖에 연구논단과 서평, 강연록 등으로 구성됐다.

편집장을 맡은 윤상인 교수는"일본 사회나 일본 문화에 대한 관찰의 결과물은 인접 학문영역에서도 응용할 수 있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한국인의 삶과 현실을 깊고 넓게 들여다볼 수 있는 사유로 환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2009. 9. 9
서울대학교 연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