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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부 김인준 교수, 글로벌 금융위기 다룬 ‘대학민국, 경제학에게 길을 묻다’ 펴내

2010.10.21.

경제학부 김인준 교수, 글로벌 금융위기 다룬 ‘대학민국, 경제학에게 길을 묻다’ 펴내 

경제학부 김인준 교수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비판을 담은 `대한민국, 경제학에게 길을 묻다`를 펴냈다.

책은 2007년 이후 지금까지 세계경제를 괴롭히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무분별한 차입에 의해 집값 거품이 꺼지고 이에 따라 대출이 부실해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리먼브러더스 등 대형 금융회사의 파산으로 정점에 이르렀고 결국 실물 경기까지 추락시켰다.

책은 이 같은 금융위기의 전개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미국은 과잉 소비하고 아시아는 과잉 생산하는 글로벌 경제 불균형이 한계에 달하면서 위기가 어떻게 잉태됐는지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위기가 사그러들더라도 앞으로 숱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한다. 여태껏 큰 위기를 겪지 않은 중국 경제도 언젠가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고, 미국의 저축률이 올라가는 대신 소비가 줄면 한국 수출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또 추가 금융부실, 북한 문제, 기업 부실,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경제를 괴롭힐 만한 요소는 도처에 널려 있다.

이에 따라 위기는 보다 자주 찾아올 수 있으며 그 깊이도 심대할 수 있다는게 저자의 지적이다. 저자는 이 같은 위기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근본부터 한국 경제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이번 위기도 빨리 탈출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직접 강의를 듣는 것처럼 한국 경제의 전체 현황에 대해 알기 쉽게 쓴 것이 이 책의 최고 미덕이다.

가급적 수식을 사용하지 않고 해설식 교수법을 평소 즐겨 쓰는 저자의 강의 실력이 십분 발휘됐다. 경제 주요 이슈를 6가지 질문과 8가지 해법으로 풀어 써 생각을 정리하는 데도 용이하다. 찬찬히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대학 경제학 강의실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2009. 9. 19
서울대학교 연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