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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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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육과 이애주 교수, 4무(舞 巫 武 無)를 몸으로 재조명

2010.10.21

민족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열쇠가 되는 4무(舞 巫 武 無)를 몸으로 재조명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 싶다. 1980년대 ‘바람맞이 춤’으로 거리를 뜨겁게 달궜던 이애주 서울대 교수는 90년대 이후 한영숙 선생에게 다시 돌아가 전통에 침잠,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보유자가 됐다. 이 교수는 21세기 들어 전통에서 한 발 더 깊이 들어가 영가무도 등 단군시대 활기찬 동이족의 춤에 몰입했다. 이 교수가 지난 21일 서울 대학로 흥사단 대강당에서 ‘이야기가 있는 이애주춤-대동 4무 舞 巫 武 無’공연을 통해 최근의 성과를 관객과 함께 나눴다.

공연은 부정을 씻고 삼신맞이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첫 번째 무대는 무(舞), 춤의 무대다. 이 교수가 최근 전통춤에 소리와 두드림을 보태 깊이를 더한 ‘영가무도’, 자연의 춤이다. 이 교수는 “마음과 몸, 기(氣)가 하나가 되는 삶의 충일을 느낄 수 있는 한국인 본래의 춤”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무(巫)는 하늘과 땅을 잇는 사람의 춤으로 도당굿춤과 씻김굿춤을 신들린 듯 펼쳐낸다. 이 교수의 전통춤 신기(神氣)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세 번째 무(武)는 춤에 무술의 역동성을 더한 마당으로 탈춤, 산대본춤이 태껸과 심무도와 함께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 태껸보유자인 정경화씨와 역시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 전수조교 석종관씨가 특별출연한다. 마지막 네 번째 무(無)는 아무것도 없는 지고지순의 상태를 노래하는 승무와 바라춤.

이 교수는 “무시무종(無始無終·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하나에서 시작하지만 없음에서 시작하는 하나다),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하나로 끝나지만 없음으로 끝나는 하나다),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한 순간 생각이 영원한 시간인 무량겁과 같다)의 상태를 절묘하게 표현한 춤이 바로 승무와 바라춤”이라며 “이번 공연은 민족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열쇠가 되는 4무(舞 巫 武 無)를 몸으로 재조명하는 열린 마당”이라고 설명했다.

4무 공연에 이어 전통춤 특유의 흥겨운 길닦기와 뒤풀이로 대미를 짓는다.

2009. 10. 17
서울대학교 연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