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현대한국종합연구단 미래팀에서 정용택 교수의 강연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콜로키움 자리를 갖습니다.
제목: 모이셰 포스톤, 비판이론을 비판하는 비판이론
발표: 정용택(한신대 신학사상연구소 연구교수)
일시: 2025년 5월 26일(월) 오후 4시~6시
장소: 서울대 IBK커뮤니케이션센터(64동) 501호
이번 발표는 미국에서 활동했던 유대계 캐나다인 비판이론가 모이셰 포스톤(Moishe Postone, 1942~2018)의 사상을 중심으로 현대 비판이론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발표자는 라투르와 랑시에르 등이 제기한 “비판(이론)의 종말” 담론에 맞서, 포스톤의 비판이론이 어떻게 “비판이론을 비판하는 비판이론”으로 기능할 수 있는지 분석한다. 특히 포스톤의 대표작 ≪시간과 노동 그리고 사회적 지배: 마르크스의 비판이론에 대한 재해석(Time, Labor and Social Domination: A Reinterpretation of Marx’s Critical Theory≫(1993/2003)에 나타난 ‘트레드밀 효과’(treadmill effect) 개념을 중심으로, 포스톤이 바라 본 자본주의의 근본적 모순과 그 모순적인 역사 발전의 동역학을 조명한다. 물질적 부(富)와 가치의 구별, 추상적 시간과 역사적 시간의 변증법, 그리고 생산성 향상에 따른 가치 재조정의 역설, 노동의 잉여성과 가치의 필수성 등이 발표 내용의 핵심을 이룰 것이다. 발표자는 포스톤의 이론이 단순히 “본질과 현상의 이분법”이나 “전도(顚倒)의 논리”에 기반한 전통적 비판이론과 달리, “움직이는 모순”으로서의 자본의 운동과 씨름하는 새로운 비판적 실천임을 강조한다. 또한 포스톤의 비판이론이 최근 금융자본주의 분석으로 확장되는 현대적 적용 가능성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보론에서는 포스톤 자신의 실존과도 깊이 연관된 논쟁적인 “현대 반(反)유대주의 이론”을 한국 극우 개신교의 “절멸주의적” 혐오 정치 분석에 적용함으로써, 그의 이론이 지닌 현실적 유용성을 검증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번 발표는 비판이론의 위기 속에서 포스톤의 작업이 어떻게 새로운 비판이론의 지평을 열어주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이해하는 데 공헌할 수 있는지를 함께 탐구하는 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문의: 정용래 조교(jyongr422@snu.ac.kr)
L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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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한국종합연구단 미래팀 콜로키움 “모이셰 포스톤, 비판이론을 비판하는 비판이론” (발표: 정용택 교수)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