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회장 500억 기부 협약식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는 대덕전자 회장 겸 해동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인 해동 김정식 회장(90, 서울대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1948년 입학-1956년 졸업)과 2월 18일(월) 오전 10시30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융·복합 교육 및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이러한 교육·연구 활동을 추진할 공간(가칭‘해동첨단공학기술원’) 조성·운영을 위한 기부금 출연 협약을 행정관 소회의실에서 체결하였다. 김정식 회장은 기부 협약을 통해 서울대학교에 500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서울대 오세정 총장, 여정성 기획부총장, 차국헌 공대 학장, 공대 학장단 등 서울대 주요 인사가 참석하였다.
기부자인 김 회장은“이번 개인 기부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이 아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30년 가까이 장학금 및 교육 시설을 꾸준히 기부해왔다”며“이번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기술원 건립은 해외 유수한 교육기관들이 AI 기술 등 새로운 미래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여, 서울대 공대에게 이 기부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탁된 기금은 기초연구에서 응용연구까지 총망라한 목적 지향적인 융·복합 연구 및 교육을 통해 미래를 개척할 인재를 육성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첨단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며,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플랫폼으로 국가 경쟁력 증진에 필요한 로봇,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공학 전 분야의 초격차 융합을 왕성하게 추구할 수 있는 신개념의 연구교육 공간을 구축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해동과학문화재단은 이공학 연구지원 및 산업기술 발전을 위해 김 회장이 1991년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김 회장은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공학한림원 및 관련 학회에‘해동상’을 제정하여 그동안 총 282명의 해동상 수상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였고, 장학금으로 대학생 280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여 왔다. 또한 전국 20여개 공과대학 건물에 해동도서관 건립을 지원하는 등 국내 이공계 연구자 및 대학의 든든한 후원자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대한 애정은 남달라서 개인 기부자로도 꾸준히 지원하여 왔다. 공대 전자공학과 및 화학공학과 해동학술정보실을 시작으로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 해동아이디어팩토리 등 서울대 내 10여곳의 시설건립을 지원하였다.
오세정 총장은 김정식 회장을“우리나라 전자기술 발전을 이끌어 온 산 증인으로 대덕전자를 전자부품 산업 분야의 핵심기업으로 육성시킨 국가 산업 발전의 선구자”라고 소개한 뒤“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에 귀감이 되고 계신 회장님의 귀한 뜻을 받들어 이 기금을 우리나라 경쟁력 강화에 헌신할 수 있는 우수한 공학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