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안내

서울대 소식 / 뉴스

보도자료

뉴스 /

보도자료

의과대학 박준석 대학원생, ‘기초의학신진학술상’ 수상

2025. 5. 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준석 대학원생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Science, IF=44.7)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제32회 기초의학신진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박준석 대학원생이 의과대학 최형진 교수 연구팀에서 직접 연구주제를 제안하고 주도적으로 진행한 연구로, 최근 ‘위고비(Wegovy)’로 잘 알려진 GLP-1 기반 비만 치료제의 뇌 작용 기전을 규명하여 기초의학 및 중개연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이다.

박준석 대학원생은 최형진 교수 연구팀에서 김규식 대학원생과 함께 공동 제1저자로 ‘GLP-1 increases preingestive satiation via hypothalamic circuits in mice and humans’라는 제목의 논문을 최근 Science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GLP-1 비만 치료제가 음식을 실제로 섭취하기 전, 단순한 인지만으로도 배부름을 유발하는 뇌 신경 회로를 활성화시킨다는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한 밝혀낸 획기적인 성과다.

연구팀은 사람과 쥐의 뇌조직에서 GLP-1 수용체(GLP-1R)가‘등쪽 안쪽 시상하부 신경핵’(DMH)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광유전학 및 칼슘 이미징 등 최첨단 신경과학 기법을 활용해 이 부위의 GLP-1R 신경이 음식 인지 단계에서부터 활성화되어 배부름을 유발함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이 연구는 사람에서 관찰된 비만 치료제의 효과의 신경 기전을 생쥐 모델에서 기전적으로 증명함으로써, 기초과학과 임상의학을 연결하는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박준석 대학원생이 서울대 의과대학 재학 중 직접 독창적으로 제안한 연구주제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로, 서울대 의과대학의 체계적인 연구 교육 프로그램 속에서 수행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박준석 대학원생은 “사람에서 관찰된 현상을 쥐 모델에서 기전적으로 입증한 것이 가장 뜻깊다.”며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투약하는 비만 치료제의 작용 기전을 밝히는데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앞으로도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중개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현재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과 대학원 과정(중개의학전공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한편 기초의학신진학술상은 국내 기초의학 연구와 의학교육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매년 우수한 연구성과를 거둔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박준석 대학원생은 국제 최고 수준의 연구를 독창적으로 수행한 점에서 연구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은 국내 기초의학 연구의 미래를 밝히는 의미 있는 성과로, 앞으로 그의 연구 활동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