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는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강기석 교수가 최근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이하 JACS)’의 부편집장(Associate Editor)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앞으로 10년간 JACS의 편집위원으로서 물리화학, 에너지 저장, 이차전지 등 핵심 분야의 논문 심사 및 편집을 담당하게 된다.
미국 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가 1879년부터 발행해 온 세계 최고 권위의 화학 전문 학술지 JACS는 14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화학 이론 및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또한 JACS는 매년 전 세계 화학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저널 중 하나로, 물리화학· 유기화학·무기화학·생명화학 등 전 분야에 걸쳐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싣고 있다.
특히 JACS에 게재된 논문 중에는 노벨화학상 수상으로 이어진 연구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 태생으로도 잘 알려진 1987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찰스 피더슨(Charles Pedersen)은 크라운 에테르(Crown Ether) 합성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JACS에 발표했으며, 이 공로로 노벨상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국내 학자가 JACS 편집진에 합류한 이번 쾌거는 한국 과학계의 높은 위상과 뛰어난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기석 교수는 물리화학 및 전기화학을 기반으로 리튬이차전지, 전고체전지, 에너지 저장 재료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쌓아온 석학이다. 2020년부터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의 편집위원(Reviewing Editor)으로도 활동하며, 과학계의 주요 학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선임은 강 교수 개인의 탁월한 연구 업적 뿐 아니라, 국내 에너지 소재 및 화학 연구의 세계적 수준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과학자들이 국제 학술 생태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의사항]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 강기석 교수 / matlgen1@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