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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커뮤니케이션과 정신 건강 국제 심포지움 개최

2025. 6. 5.

서울대 SSK 연구단·연세대 바른 ICT 연구소 공동주최
디지털 시대, 소통과 웰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다

서울대학교 SSK 디지털 소통과 지속가능성 연구단(단장 이은주 교수, 언론정보학과)은 5월 30일(금)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과 정신 건강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본 행사는 연세대학교 바른 ICT 연구소(소장 김범수 교수)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다양한 디지털 소통 방식과 정신 건강의 문제를 주제로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본 심포지움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통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핵심 자원인 구성원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함의를 커뮤니케이션학, 사회학, 심리학, 뇌과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했다. 특히 디지털 과의존, 온라인 유해 콘텐츠, 허위조작정보 등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진단을 공유할 뿐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의 긍정적 역할 및 활용 방식을 적극적으로 탐색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학제적 통찰을 공유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은주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와 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단순한 도구를 넘어, 우리의 정체성 형성, 관계 맺기, 정보 습득, 감정 조절의 방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상영역에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기술이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사회적 연대, 심리적 건강, 공공선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전 세션에서는 강정한 교수(연세대, 사회학과), 노환호 박사(연세대 바른 ICT 연구소), 장정우 교수(카이스트, 디지털인문사회학부), 김현석 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차지욱 교수(서울대, 심리학과)등 국내 연구자들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팬데믹 전·후 개인의 정서와 자아 정체성에 미친 영향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심리적 회복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정한 교수(연세대)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팬데믹 시기 개인의 감정 회복과 의미 형성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며, 사회적 연결성과 긍정 정서의 상관관계를 조명했다.
노환호 박사(연세대 바른 ICT 연구소)는 디지털 과의존, 악성댓글, 청소년 유해 콘텐츠 등 주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바른 ICT 연구소의 10년간 사회적 가치 기반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AI 윤리·포용성·심리 웰빙 확산 전략을 제안했다.
장정우 교수(KAIST)는 메타버스 및 소셜미디어 환경에서의 자기확장과 아바타 동일시가 자존감과 삶의 만족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소개했다.
김현석 교수(서울대)는 Zepeto 사용자 사례를 통해, 가상 공간에서의 자아 표현이 여전히 현실의 규범에 의해 제한되며, 아바타 꾸미기 몰입이 장기적으로 자아 혼란과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차지욱 교수(서울대)는 아동·청소년의 미디어 사용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유전자, 뇌 신경, 환경 요인 간 상호작용을 통해 분석하며, 개인별 맞춤형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후 해외 연사 세션에서는 디지털 미디어의 부정적 담론을 넘어, 건강한 미디어 사용, 허위정보 대응,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그리고 플랫폼 환경 변화가 개인과 사회의 정서적 웰빙에 대해 갖는 함의를 다각도에서 분석했다.

Robin Nabi 교수(University of California-Santa Barbara)는 디지털 미디어의 위험 강조가 오히려 사용자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건강한 미디어 사용법에 대한 처방을 제시했다.
Mary Beth Oliver 교수(Pennsylvania State University)는 매체의 변화가 사회적 공감과 집단 소속감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개인을 넘어 미디어 환경 전체가 웰빙에 미치는 구조적 함의를 제시했다.
Nathan Walter 교수(Northwestern University)는 허위정보와 인간 본성 간의 역설적 관계를 고찰하고, 뉴스 리터러시를 넘어선 인간 중심의 리터러시 교육 필요성을 주장했다.
Natalie N. Bazarova 교수(Cornell University)는 디지털 사회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소셜 미디어의 위험 관리와 웰빙 향상 전략을 논의하며,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친사회적 디자인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 심포지엄의 영상 발표자료는 서울대학교 SSK 디지털 소통과 지속가능성 연구단 누리집(http://ssk-digitalcomm.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