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GSPA)은 2025년 6월 26일(목) 오전 11시, 관악캠퍼스 57-1동에서‘민주주의 위기의 시대, 공공관리의 재정의(Redefining the Role of Public Management in an Era of Democratic Crisis)’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PMRC 2025(Public Management Research Conference 2025)의 일환으로, 최근 한국의 정치적 혼란, 미국 내 민주주의 위기, 지속되는 국제적 갈등 등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시대에 공공관리자(bureaucrats)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진단하고 성찰하는 자리다.
세미나는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독일 슈파어대 Michael Bauer 교수(EU 행정 전문가), 미국 미시건대 Don Moynihan 교수(정책성과 및 실증분석 분야 권위자), 덴마크 로스킬데대 Eva Sørensen 교수(협력적 거버넌스 이론가) 등 세계적 석학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세미나는 세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첫째, 정치 위기의 현장을 이론적으로 해부한다. 한국의 계엄령–탄핵–조기대선이라는 일련의 사건은 공공관리 연구의 살아있는 사례로 제시될 예정이다. 둘째, 국제적 시각의 교차 진단이 이루어진다. EU, 미국, 북유럽의 경험을 가진 학자들이 자국의 맥락에서 한국 상황을 비교·분석한다. 셋째, 이론과 실천의 접점을 모색한다. 국가이론, 성과관리, 민주적 협치 등 다양한 이론이 실제 공공관리 운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함께 탐구한다.
좌장을 맡은 임도빈 교수는“행정학은 더 이상 평상시의 행정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학문에 머무르지 않는다”며“이번 세미나는‘민주주의가 흔들릴 때, 과연 누가 국가를 지탱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PMRC 2025는 6월 25(수)~28일(토) 서울대 행정대학원 일원(57동, 57-1동)에서 개최되며, 34개국 800여 명의 학자들이 참여해 총 136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