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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2학기 학술연구상 수상자 10명 선정

2017. 11. 20.

2017학년도 2학기 학술연구상 시상
2017학년도 2학기 학술연구상 시상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는 창의적이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탁월한 연구실적을 낸 10명의 교수를‘2017학년도 2학기 서울대학교 학술연구상’수상자로 선정, 발표하였다. 특히 올해부터는 우수연구자들의 연구 활동을 격려하고 지식 공유의 활성화 기회 증진을 위해 시상 횟수를 연 1회에서 학기당 1회(연 2회)로 확대하였다.

수상자는 인문‧사회계열 4명, 이공계열 3명, 의약학계열 3명으로, 명단은 아래와 같다.
- 인문대학 언어학과 고희정(41) 교수
- 자연과학대학 통계학과 박병욱(56) 교수
-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김윤영(58) 교수
-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생산과학부 백남천(55) 교수
- 미술대학 서양화과 김정희(60) 교수
- 약학대학 약학과 이지우(57) 교수
- 의과대학 의학과 김동완(48) 교수
- 치과대학 치의과학과 황순정(58) 교수
-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최진남(50) 교수
- 법학전문대학원 법학과 윤진수(62) 교수

학술연구상은 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 서울대학교의 연구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08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는 1학기에 이어 열한번째로 시행되었다. 이번 학기에는 29명의 우수한 교수들이 후보자로 추천되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2단계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10명을 선정하였다.

수상자들의 공적을 살펴보면,

- 고희정 교수는 통사론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며, 특히 최소주의 통사이론과 심리언어학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문장의 구조와 어순변화 현상의 원리, 언어습득과 보편문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유수 국제학술지에 발표하였고, 학술적 성취를 인정받아 2014년에는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단독저서 Edges in Syntax를 출판하였다.

- 박병욱 교수는 통계학의 함수추정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하여 비모수구조모형의 세계적인 선도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에 2016년 제9차 확률통계세계대회에서 라플라스강연자로 총회강연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2018년 세계수학자대회에도 초청강연자로 선정되었다. 또한, Annals of Statistics와 Journal of American Statistical Association 등 세계 최고 권위의 통계학 학술지 편집위원과 국제통계계산학회 학술지인 Computational Statistics and Data Analysis의 공동편집위원장을 수행하는 등 국제학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

- 김윤영 교수는 역학기반 설계 및 최적화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뤄왔다. 지금까지 주로 시행착오로 이뤄지던 기계설계를 상충되는 여러 설계 요구조건을 역학적 원리에 기반하여 최적으로 만족시켜주는 자동설계방법론을 개발하였고 이를 고도의 노하우가 요구되는 미케니즘, 트랜스듀서 등의 설계에 세계 최초로 적용하였다. 이런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아시아 최적설계학회 공동회장 및 세계최적설계학회의 부회장을 맡는 등 현재 이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 백남천 교수는 우리나라 주 식량작물이며 단자엽 모델식물인 벼와 쌍자엽 모델식물인 애기장대 식물의 개화시기 조절, 광합성 기구인 엽록체의 발달 및 엽록소 생합성 및 분해 조절, 식물의 불량환경 스트레스 및 노화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기능을 연구해왔다. 특히 식물에서 기후환경 변화에 의한 갑작스러운 가뭄에 저항성을 높이는 조절유전자들을 찾아 기능을 규명하여 국제 우수 식물과학학술지에 여러 편의 논문을 게재하였다.

- 김정희 교수는 근대 이후의 서양과 한국의 미술을 사회와 연결시켜 연구해 도상해석학이라는 미술사 방법의 도입에 기여했고, 한국미술사의 새로운 기술방법을 만들었다. 영국의 예술지원기구 및 정책과 미술의 관계를 연구한 저서는 이 분야 최초의 전문서이다. 미술전시와 이데올로기, 미술제도 비판, 여성주의,“한국성”미학, 영화와 미술, 한국조각 등을 주제로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해 미술사가의 연구 분야를 확장한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에는 서울대 미술대학 70년사를 집필했고 전시도 기획했다.

- 이지우 교수는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해 매진해 왔다. 활발한 연구활동의 결과로 SCI 국제 논문 160여편을 발표하였고, 독창적 난치성 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을 개발하여 다국적 제약사에 다수 기술이전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국내 처음으로 의약화학 분야의 세계 저명 권위지인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Bioorganic & Medicinal Chemistry 및 Bioorganic & Medicinal Chemistry Letters 편집자문위원으로 임명되어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김동완 교수는 폐암의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 매진해 왔다. 특히 표적치료 및 면역치료 임상시험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거두어 폐암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Lancet 등 의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출간한 바 있다.

- 황순정 교수는 구강악안면외과학 분야를 담당하며, 특히 턱얼굴기형과 턱변형증 및 턱관절질환의 외과적 치료와 연구, 그리고 치조골과 악골의 조직재생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턱수술의 computer assisted surgery와 악골의 조직공학적 재생치료에 국내외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진행성 턱관절흡수와 전기자극를 비롯한 물리적 자극을 이용한 골조직재생에 대한 학술적 결과는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 최진남 교수는 심리학적 관점을 개인은 물론 집단과 조직 전체에 적용하고, 반대로 조직이나 집단에 활용되던 사회학적 개념들을 개인행동을 이해하는데 활용하여 창의성과 혁신 측면에서 다수준(multilevel)에 걸쳐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들을 수행하여 국제학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최고권위의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21편의 학술논문을 포함하여 SSCI급 국제학술지에 총 66편의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그 학술적 성취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조직행동분야 최고수준의 학술지인 Journal of Organizational Behavior 등 3군데에서 부편집장을 맡고 있다.

- 윤진수 교수는 민법(재산법 및 가족법) 분야 연구에 매진해왔다. 특히 헌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헌법과 민법의 관계에 관한 여러 논문을 썼으며, 이러한 연구들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례에도 영향을 준 바 있다. 그리고 입법 작업에도 여러 차례 참여하여, 입양제도 개선, 친권제도 개선 등에 기여한 바 있다.

시상식은 11월 20일(월) 오후 3시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320호에서 열렸으며, 수상자들은 11~12월 중으로 수상자 특별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