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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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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신동훈 교수, ‘인더스 문명 주민에 대한 인류학적 발굴 보고서’ 출간

2023.10.17.

□ 책 소개

인더스 문명 도시 주민에 대한
인류학적 발굴 보고서 출간

  • 인도 서북부에 위치한 하리아나 주 라키가리 유적은 현재까지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남아 있는 인더스 문명의 대도시 유적 중 하나로, 학술적 중요성이 관련 학자들 사이에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 유적은 현재까지 확인된 인더스 문명 도시 유적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전성기 당시 상황은 모헨조다로, 하라파 등 다른 인더스 문명의 대 유적들과도 견줄 만했을 것으로 본다.
  • 의대 해부학교실 신동훈 교수는 (전) 인도 데칸대 고고학과 Vasant Shinde 교수와 함께 이 유적의 발굴에 참여하여 이에 대한 인류학적 조사를 주도하였으며 이로부터 인더스 문명 주민들의 체질적 특징과 병리적 양상, 얼굴복원, 기생충학 검사 등에 대한 포괄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 금번 New Perspectives on the Harappan Culture in Light of Recent Excavations at Rakhigarhi: 2011-2017, Volume 1: Bioarchaeological Research on the Rakhigarhi Necropolis 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 단행본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라키가리 유적 외곽에 존재하는 무덤군과 여기서 발견된 인골에 대한 인류학적 조사의 내용을 담고 있다.
  • 당시 조사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보고가 총 9개의 챕터와 2개의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신동훈 교수는 이 중 2 챕터를 제외한 나머지 전 챕터 집필에 직접 참여하였으며 이 단행본의 책임 편집을 인도 고고학계 교수들과 함께 수행하였다. 우리나라 고려대 김용준 교수도 부편집자(Associate Editor)로 함께 편집에 참여하였다.
  • 이 보고서는 영국의 고고학 전문 출판사인 Archaeopress사에서 2023년 10월 최종적으로 출판되었다. Archaeopress사는 전 세계의 고고학 발굴 관련 종설과 보고서 등을 출판하여 공급하는 저명한 출판사로서 국내 연구자에 의한 보고는 아직까지 드물다.
  • 이 단행본에 관한 관련 인터넷 정보는 아래에 있다.
  • Archaeopress 사: https://www.archaeopress.com/Archaeopress/Products/9781803275918
  • Amazon: https://a.co/d/0quBg5C
  • 이 단행본의 학술적 가치는 인더스 문명에 관련한 인류학적 보고서가 매우 희소한 상황에서 인더스 문명 주민에 대해 의학적으로 본격 검토한 몇 안 되는 과학적 연구라는데 있다. 이 보고서 출간 이전에는 인더스 문명 주민에 대한 인류학적 검토는 종합 보고서의 일부로만 간략히 다루어졌을 뿐, 이 단행본처럼 생물 인류학-의학적 측면 전반을 함께 다루어 보고한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었다.
  • 특히 지금까지 세계 4대 문명의 연구에 참여가 미진하였던 한국의 연구자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더스 문명 유적지의 발굴 조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세계적인 출판사에서 최종 출판함으로써 향후 국내 연구진의 세계 4대 문명 연구 참여에 기폭제가 되었다 할 수 있다.
  • 이 발굴 조사에는 한국의 연구자들이 다수 참여하여 신동훈 교수와 함께 작업하였다. 공동으로 조사에 참여한 연구자를 보면, 고려대 김용준, 경희대 홍종하, 을지대 오창석, 세종대 우은진, 단국대 서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원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이혜진 교수 등이 참여하였으며 이 보고서의 해당 챕터를 집필하였다.
  • 이 발굴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서울대학교,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