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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큽니다”, 서울대학교, 故 정석규 신양문화재단 명예이사장 10주기 추모행사 개최

2025. 5. 27.

유홍림 총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유홍림 총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2025년 5월 21일(수), 관악캠퍼스 공과대학에서 신양문화재단 故 정석규 명예이사장(1929-2015)의 10주기를 기리는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홍림 총장을 비롯해 정종호 발전재단 부이사장, 김영오 공과대학 학장, 이준환 발전재단 상임이사를 비롯한 교직원 및 동문,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정석규 명예이사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48학번으로, 산업용 고무를 만드는 ‘태성고무화학’을 창업해 우리나라 고무산업의 국산화와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이었다. 특히 후두암 투병을 계기로 모든 재산을 사회와 서울대학교에 기부하며 ‘기부왕’, ‘신양할아버지’로 널리 알려졌다.

신양문화재단을 설립해 학문과 교육, 봉사활동에 헌신한 정석규 명예이사장은, 서울대학교에 신양학술정보관 건립, 장학금 및 연구지원 등 약 350억 원을 기부했다. 검소한 삶과 더불어 “돈은 분뇨와 같아 한 곳에 모아두면 악취가 나지만, 밭에 고루 뿌리면 풍성한 수확이 된다.”는 평소 철학을 삶으로 실천한 그는, 한국 최초로 ‘초아의 봉사인’ 칭호를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유홍림 총장은 추모사에서 “정석규 명예이사장님께서는 ‘나눔의 참된 의미’를 온몸으로 보여주신 서울대의 진정한 스승이자 자랑”이라며, “이러한 숭고한 뜻과 헌신은 우리 대학과 사회에 오래도록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공과대학 학생은 “신양학술정보관에서 매일 공부하면서도, 그곳이 누군가의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지어진 공간이라는 사실을 잊고 지낼 때가 많았다.”라며, “오늘 추모행사를 통해 정석규 이사장님의 삶과 철학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저 역시 앞으로 받은 만큼 사회에 되돌려주는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재단법인 서울대학교발전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