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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직접 실천하는 그린 리더의 길, 지속가능발전연구소 그린리더십 과정

2025. 6. 12.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행동하는 청년들의 움직임이 늘고 있다. 환경 소양을 갖춘 실천적 인재를 지원하고 양성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지속가능발전연구소에서는 환경 관련 전문 교육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환경부 공동인증 ‘그린리더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린리더십 인턴십’을 포함하여 그린리더십 과정 수업을 15학점 수강하면 서울대학교 총장과 환경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수여 받는다. 2023학번부터는 ‘그린리더십 교과인증’(졸업증명서 기재)으로 9학점 이수를 인정받는다. 2023학번 이전 입학자도 같은 조건을 이수하면 교과인증을 받는다. 두 형태 모두 환경부 인증을 받으며 9학점 교과인증 경우에도 필수 과목인 그린리더십 인턴십이 선이수 교과목에 있으므로 실제로는 관련교과목 15학점을 수강하게 된다.

그린리더십 과정 운영 목표
그린리더십 과정 운영 목표

그린리더십 과정 운영 목표

그린리더십 과정의 핵심은 이수 필수 과목에 해당하는 ‘그린리더십 인턴십’에 있다. 그린리더십 과정은 15개의 기관(2025년 하계 기준)에서 인턴십 참여 기회가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그린리더십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사람들이 느낀 그린리더십 과정은 어떨까. 그린리더십 인턴십 과정 이수자인 이다연(작물생명과학, 연합전공 글로벌환경경영학) 학생과 그린리더십 과정을 밟고 있는 조희연(식물생산과학부, 연합전공 글로벌환경경영학) 학생을 만나, 그린리더십 과정 이수 경험을 들어보았다.

그린리더십 인턴십 운영 프로세스
그린리더십 인턴십 운영 프로세스

그린리더십 인턴십 협력기관
그린리더십 인턴십 협력기관

그린리더십 인턴십 최종발표회 및 이수식(2025. 1.23.)
그린리더십 인턴십 최종발표회 및 이수식(2025. 1.23.)

서울대학교 학생이 환경을 실천하는 방법, 그린리더십 인턴십

이다연 학생은 국제개발협력을 향한 관심 아래 개발도상국의 식수를 보장하는 글로리엔텍CDM(청정개발체제)에서 지난 겨울 인턴십을 했다. “그린리더십 인턴십 참여로 새로운 진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한 그는 인턴십을 하면서 한국수출입은행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관련 업무를 맡은 바 있다. “은행의 전형적인 업무 외의 다른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고, 국제협력에 관심을 증진 시킬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환경과 관련한 새로운 업무를 많이 알게 되어 진로 범위를 좀 더 확장했던 소중한 기회였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여름에 인턴십을 앞둔 조희연 학생는 “향후 진로 방향성 설정에 인턴십이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아 기대하며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그린리더십 인턴십이 학생들의 진로 방향성을 결정하는 큰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환경에 관한 관심을 실천하기 위해 그린리더십 과정을 이수했다. 학부대학 소속 연합전공 글로벌환경경영학 전공자들이며 그린리더십 인턴십 과정이 환경에 관한 관심을 확장해 나가는 좋은 기회라고 이야기한다. 이다연 학생은 “학내 인턴십 중에서 기관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고, 학교와 연계해 비교적 인턴십이 쉬운 편이어서 그린리더십 과정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조희연 학생 또한 “(이다연 학생과) 같은 학과의 졸업 요건을 위해 그린리더십 과정을 선택하였으며, 졸업증명서에 교과인증이 기재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린리더십 과정 중 인턴십은 환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미래의 그린 리더들에게

그린리더십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그린리더십 과정을 고민하거나 기사로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전공보다 부담이 덜한 방식으로 환경에 대해 배웠다. 인턴십의 장점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실천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이다연 학생은 “그린리더십 과정은 교과인증교과목이 매우 다양하다”라며 “이수 학점과 학업 부담감을 덜고 편안하게 환경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확장하고 실천하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린리더십 과정에서 학점인정과목들은 여러 단과대의 전공뿐만 아니라 환경과 관련된 교양 과목까지 포함된다. 녹색사회과학영역(31개 과목)과 지속가능과학영역(39개 과목) 과목들을 합치면 70개의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전공 개설 학과도 사회학과, 산림과학부, 인류학과 등으로 다양하다. 과목 이수 개수 제한이 없는 핵심 교과목의 경우, 에너지자원공학과에서 개설되는 ‘에너지와 기술의 경제학’, 글로벌환경경영학의 ‘기후경제의 이해’ 등의 과목이 있다. 녹색사회과학영역에는 인류학과의 ‘생태인류학’ 지속가능성과학영역에는 응용생물학전공의 ‘일반생태학’ 등이 있다. 조희연 학생도 “지속가능성과학 영역과 녹색사회과학 영역에서 환경을 여러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린리더십 핵심 교과목

기이수자인 이다연 학생은 “인턴십 정보를 얻기 위해 이전에 참여한 그린리더십 인턴십 학생의 이메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라고 인턴십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인턴십 정보는 경험자의 이야기가 가장 현실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인턴십 진행자들도 정보 공유가 열려 있으니 부담을 갖지 말라”라는 말도 덧붙였다. 인턴십 기관을 선정할 때 어떻게 하는지 조언을 구하는 질문은 “다양한 기관이 존재하는 만큼 ‘본인이 하고 싶은 것’에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거리, 능력, 급여 등의 현실적인 고려도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에 응한 두 명의 학생 역시 인턴십 과정을 발판 삼아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출발점을 마련해 나가고 있었다. 다양한 과목이지만 적은 학업 부담감과 인턴십의 기회까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동에 동참하고 싶다면 그린리더십 과정에 부담 없이 뛰어들어보길 권한다. 서울대학교 지속가능발전연구소의 그린리더십 교과과정은 홈페이지에서(https://isd.s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학생기자단
성지윤 기자
jy41004@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