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안내

서울대 소식

뉴스

뉴스

서울대사람들 동문

지식인다운 리더의 필요성-강금실 변호사 초청 강연

2007.09.20.

Click here to read an English version of this article

제14회 관악사 콜로키움

9월 17일 저녁 7시30분부터 관악사 공연장에서는 제14회 관악사 콜로키움이 열렸다. 강사로 초대된 강금실 변호사는 본교 법학과(75학번)를 졸업한 뒤 판사로 활동한 후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 55대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강변호사는 대학교에 입학한 후 주위의 여러 선배들과 친구들의 민주화 운동을 지켜보면서 지식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깨달았고, 이후 사회 기여에 관한 고민을 인생의 화두로 갖게 되었다는 고백으로 말문을 열었다.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우리나라에 학벌주의의 뿌리가 깊고, 특히 그에 따라 서울대생들이 얻는 특혜가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수혜자로서 학벌 위주의 사회를 개선해 나갈 책임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창시절 만났던 사람들과 읽었던 책들이 평소 살아가는데 큰 밑바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대학을 다니면서 꼭 해야 할 세 가지로 독서, 외국어 공부, 여행을 꼽기도 했다.

강금실 변호사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질문자 대부분은 학부 1, 2학년생으로 모두 열다섯개 정도의 질문이 쏟아졌다.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질문에 “서울대생들이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데 비해 학생들 자신은 그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학교 안에서만 활동할 것이 아니라 학교 밖에서 자신과 목적을 같이 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것을 권했다. 또 사회 참여적인 삶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사는 건 똑같이 힘들다는 답변으로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그러한 일에 참여하지 않을 때 마음이 더 불편했기 때문에 동참했고, 주위에 언제나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주로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하는 관악사 콜로키움은 첫 번째 여성 강연자로 강금실 변호사를 초청한데 이어서 여학생 비율의 증가에 보조를 맞춰 여성 연사의 섭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07. 09. 20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