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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대 사람들에게 2020년은: 재학생 편

2020.12.31

비대면 체제로 운영되었던 2020년은 서울대 구성원 모두에게 도전과도 같은 한 해였다.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인해 개강을 비롯한 학사 일정이 조정되었고, 입학식과 졸업식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캠퍼스 곳곳이 변화를 겪었다. 더이상 학교가 낯설지 않을 재학생들에게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바뀐 캠퍼스 생활은 새롭게 다가온 큰 도전이자 과제였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여러 서울대 구성원들을 만나 2020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예성은 학생(정치외교학부·17)을 만나 재학생으로서 보낸 한 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예성은 학생(정치외교학부)
예성은 학생(정치외교학부)

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예성은 학생은 지난 학기를 끝으로 8학기에 달하는 정규학기를 모두 수료했다. 정치외교학부에 입학하여 아동가족학과를 복수 전공하고 있는 예성은 학생은 두 개의 전공을 병행하면서도 입학 이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학교생활을 이어왔다. 쉼 없이 달려온 8학기 동안의 학교생활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예성은 학생은 “4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며 “신입생 때는 대학에서 어떤 질문에도 쉽게 대답하는 어른이 되어있으리라 기대했지만 막상 4학년이 되니 대학에서는 대답하는 방법보다도 질문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답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교내·외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던 한 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성은 학생은 지난 1년간 제24회 아동가족학과 심포지엄에 참여하고 EBS 청년미래기자단과 UNICEF 대학생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등 교내외의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교 수업과 교내외 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예성은 학생은 “학교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기계발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며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생긴 만큼 개인적으로 그동안 관심이 있었던 분야와 관련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3학년 때까지는 교내 활동에 집중했다면, 4학년 때는 졸업 전에 최대한 사회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예성은 학생은 “EBS 기자단, UNICEF 봉사단과 같은 교외활동을 통해 학교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맞닥뜨리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그간의 경험 덕분에 더욱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예성은 학생은 지난 2학기에 참여한 제24회 아동가족학과 심포지엄에 대한 특히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예성은 학생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3학년 때까지 학술적인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며 “복수전공에 애정을 갖게 되면서 마지막 정규학기에 아동가족학과 심포지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연구를 진행하면서 유의미한 연구 결과도 얻고 전공에 대한 학문적 관심도 커져서 무척 보람찬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한 해동안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일상의 변화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서울 자취방에 머무는 시간은 늘었지만 가족들이 지내는 대구 집에는 자주 방문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예성은 학생은 “서울 자취방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히 집안을 관리하는 것에 더 신경 쓰게 되었다”며 “대면 수업을 할 적에는 자취방이 숙식을 해결하는 공간에 불과했지만, 비대면 수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자취방에서 수업도 듣고 요리도 하며 다양한 삶의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지혜가 돋보이는 답변이었다. 한편, 예성은 학생은 고향인 대구에 자주 들르지 못한다는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예성은 학생은 “보통 한 학기에 두세 번은 대구에 갔었지만 올해 첫 학기에는 한번도 집에 가지 못했었다”며 “2학기부터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종종 대구로 내려갔지만 친구들을 만나기보다는 가족들과 집에서만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예성은 학생에게 2020년을 보낸 소감과 내년 상반기 계획을 물었다. 지난 한해를 보낸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예성은 학생은 “코로나19라는 상황에 준비 없이 던져져 초반에는 정말 당황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에 맞게 잘 적응하여 오히려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덧붙여 “이번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했던 경험을 통해 앞으로 인생에서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을 맞닥뜨리더라도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앞으로의 학교생활 계획을 묻자, 예성은 학생은 “2021년 봄학기에는 졸업 논문 작성과 보육 실습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음 학기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듯하여 아쉽지만, 온라인 대학 생활이라 할지라도 학부생으로서의 마무리를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 학생기자
김세민(정치외교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