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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밥 한 끼, 일상의 양분이 되다 - 학관밥 大선생

2021.06.22

나의 몸과 마음을 잘 돌보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대학생활문화원에서는 학내 구성원들의 안정적인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공감의 대화법을 배우는 스친 프로그램, 몸의 긴장을 푸는 알렉산더 테크닉, 대인관계 향상을 위한 집단상담 등은 학내 구성원들의 편안한 몸과 마음을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유익한 맞춤형 프로그램 중에서도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있다. 바로 대학생활문화원의 생활밀착형 소그룹 학업코칭 프로그램인 ‘학관밥 大선생’(이하 학관밥 대선생)이다.

지난 학기 진행된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의 학관밥 大선생 프로그램 포스터
지난 학기 진행된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의 학관밥 大선생 프로그램 포스터

계획적인 삶을 되찾는 12주간의 생활 상담

재학 중 학사경고 경험이 있거나, 직전 2학기 중 평점 2.4 미만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관밥 대선생은 2015년 실시된 학사경고자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당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사경고 유경험자 중 절반 이상인 55.6%가 학사경고를 2회 이상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사경고 유경험자들의 학업 부진 극복을 돕는 체계적인 학사지도와 심리상담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학사경고 위기에 놓인 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과 심리적 어려움 해소를 위해 학관밥 대선생이 2016년부터 운영되었다.

학기별로 12주간 진행되는 학관밥 대선생은 생활 전반의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4명의 참여 학생들과 코치가 한 그룹이 되어 매주 1회, 1시간 반씩 함께 식사하며 유대를 쌓는 것으로 시작한다. 참여 학생들은 ‘자기 관리 전략 선택하기’, ‘나의 미루는 습관 분석하기’,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준비 계획 수립하기’ 등과 같이 체계적인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적인 무기력을 점진적으로 극복한다. 참여 학생들은 매주 정기모임에서 학습 상담과 생활 상담을 통해 계획적인 습관을 만들거나, 대인관계에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일상생활에서의 안정까지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힘을 얻기도

학관밥 대선생 참여 학생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위안을 얻기도 한다. 학관밥 대선생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생활문화원 소속의 김병수 사회복지사는 “참여 학생들이 선뜻 말하기 어려웠던 학업에 대한 고민을 동료 및 코치들과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얻는 상호지지와 격려의 효과가 크다”라며 학관밥 대선생이 지지 공동체를 형성하여 심리적 안정을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 학기 동안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도 공통적으로 프로그램 참여 이후 무기력을 극복하고 삶의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 참여 학생은 "학관밥 대선생이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습관과 반성하는 삶의 태도를 길러주었다"라며 생활에 찾아온 긍정적인 변화를 설명했다.

학관밥 대선생 프로그램은 1년에 두 번, 매 학기 초에 참여 학생들을 모집한다. 학사경고 경험자이거나 학사경고 위기에 놓인 서울대 학부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무기력한 일상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의 동력을 얻고 싶은 학생이라면 다음 학기 학관밥 대선생에 참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대 학생기자
김세민(정치외교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