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안내

서울대 소식

뉴스

뉴스

서울대뉴스

미래의 공학자들을 위한 공학 맛보기

2022.02.14.

-2022 공학 진로 탐색 프로그램

지난 1월 13일(목)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주최로 2022 공학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 개최됐다. 고등학생의 공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의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약 1,000명이 참가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유튜브와 줌(Zoom)으로 중계된 프로그램은 총 3부로 구성되어 1부 ‘85학번 김공대입니다.’, 2부 ‘20학번 박공대입니다’, 3부 입학설명회 순으로 진행됐다.


2022 공학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서 공과대학 송준호 교무부학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 공학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서 공과대학 송준호 교무부학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당신에게 공학이란 무엇인가요?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송준호 공과대학 교무부학장은 “시간이 흘러도 학생들의 들뜬 표정과 반짝이는 눈은 한결같다”며 참석한 고등학생들에게 따뜻한 환영사를 건넸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공학에 대한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미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유능한 엔지니어가 나오기를 바란다”라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알렸다.

이어지는 1부 행사 ‘85학번 김공대입니다’에서는 12개 학과(부) 교수들의 각 학과에 대한 설명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과 △기계공학부 △산업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원자핵공학과 △재료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조선해양공학과 △컴퓨터공학부 △항공우주공학과 △화학생물공학부의 순서로 각 학과의 연혁부터 세부 전공, 학년별 로드맵까지 세세하게 설명됐다. 강연자들은 해당 학과에서 공학이 정확히 ‘무엇’을 공부하는 학문인지를 입시생들에게 최대한 쉽게 전달하고자 했다. 일례로 건설환경공학에서 공학은 사회 기반시설과 같은 문명의 건설 및 유지를 목표로 하는 반면, 산업공학에선 ‘무엇’을 만들지 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잘 만들지에 대한 고민이 핵심이다.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조선해양공학과’는 조선공학과 해양공학으로 나뉘는데, 컨테이너선, 잠수함 등 해양 운송체뿐만 아니라 해상 풍력, 인공섬과 같은 해양 에너지 및 공간 개발을 연구한다. 또 ‘재료공학부’는 원재료 자체의 물리학적·화학적 근본 원리를 넘어 재료의 비용과 공정 등 각 재료가 작용하는 시스템 전체를 융합적으로 고려하는 학과다. ‘에너지자원공학과’와 ‘원자핵공학과’는 같은 에너지를 다루지만 전자는 석유와 같은 전통에너지원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원 그리고 광물자원과 지구환경을 폭넓게 연구하고, 후자는 원자핵을 이용한 핵분열이나 핵반응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초점을 좁혀 연구한다. 이같이 학생들은 얼핏 비슷해 보이는 학과들의 차이점들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선배들에게 듣는 생생한 대학 생활 이야기

2부 ‘20학번 박공대입니다’에서 참가자들은 재학생으로부터 학교생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전에 조사한 참가자들의 희망학과(1-3순위)를 반영해 조(△1조: 기계, 조선, 항공 △2조: 산업, 전기, 컴퓨터 △3조: 건설환경, 건축, 에너지자원, 원자핵 △4조: 재료, 화학생물)를 나누어 학생들에게 더욱 맞춤화된 설명이 가능했다.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은 전공 및 학교 수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학과 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나 조선소, 기업체와 같은 현장 견학, 학과 MT 등 앞서 1부에서는 미처 듣지 못했던 학내 ‘생활’을 풀어놓았다. 이후 Q&A 시간에는 학과별 차이부터 대학 내 인간관계까지 폭넓은 문답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은 재학생들이 각자 전공에서 사용하는 기초적인 실험을 실시간으로 선보였을 때다. 일례로 전기정보공학부와 컴퓨터공학과는 함께 마이크로컨트롤러 ‘아두이노’를 활용한 머신러닝 실험을 진행는데, 참가자들은 손바닥보다도 작은 기판이 스스로 학습하여 색종이의 색을 구분해내는 모습에 연신 감탄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지영우(충남 예산고2) 학생은 학부 재학생들로부터 전해 들은 생생한 전공 생활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게 돼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전기정보공학부와 컴퓨터공학과가 함께 선보인 아두이노를 활용한 색종이 분류 실험
전기정보공학부와 컴퓨터공학과가 함께 선보인 아두이노를 활용한 색종이 분류 실험

마지막 3부는 이태희 입학사정관이 과거와 달라지는 부분을 중심으로 입학설명회를 진행했다. 특히 오는 2024학년도 입학전형에는 과학탐구 응시영역 기준이 완화돼 꼭 Ⅱ과목을 하나 이상 선택하지 않더라도 Ⅰ+Ⅰ, Ⅰ+Ⅱ, Ⅱ+Ⅱ등 다양하게 조합해 응시 가능하다. 다만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필수 응시과목을 별도로 지정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정시모집 지역균형 입학전형’ 신설 등 입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학교 입학본부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다.

이처럼 공과대학은 구체적인 전공 설명 및 입학전형 소개와 교수진·재학생과의 사전 교류를 통해 미래 공학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시행되는 여러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들에 대한 정보는 공과대학 홈페이지나 공과대학 학생회 SNS 계정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공학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 참가한 재학생들
공학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 참가한 재학생들

공과대학 홈페이지 https://eng.snu.ac.kr/
공과대학학생회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dawn.35th
서울대학교 입학본부 홈페이지 https://admission.snu.ac.kr/

서울대 학생기자
이채연(국어국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