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과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교수 강의록을 전면 공개한다.
공과대는 31일까지 소속학과(부) 교수들을 상대로 2006학년도 2학기 강의록을 제출받아 다음달 중순께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강의록에는 강의계획서와 일정표, 강의자료, 과제 및 시험문제와 모범답안, 참고자료 및 문헌 등이 포함된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비롯한 해외 유명 공과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개 강의 프로그램(Open Courseware)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MIT의 공개 강의 프로그램 'MITCOW'는 과학, 철학, 인류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 대한 강의 자료가 1500건 이상 공개돼 있다.
자료는 계속 업데이트중이며, 10명 중 8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김도연 공과대 학장은 "교수들 사이의 자발적인 경쟁을 이끌어내 강의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입했다"며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과대는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1차 심사위원단이 우수 강의록 10개를 추리고, 그 뒤 5~7명의 교수들이 최종 심사해 가장 잘 된 강의록 5개를 선정해 해당 교수에게 3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강의록 공개는 학부는 물론 대학원 교과목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07.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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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국내최초로 교수강의 공개
200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