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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대의 앞서가는 국제화

20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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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서울대의 화두는 단연 '국제화'.
서울대학교는 2007년 들어 활발한 해외 교류를 통해 100 여개 대학과 신규로 교류협정을 맺고, 해외 석학을 초빙해 국제하계학교를 개최하는 등 국제화에 힘쓰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단과대학에서도 교육, 연구, 행정의 국제화에 힘쓰고 있는데 이 중 공과대학이 양적으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대에 등록된 1100명의 외국인 학생 중 10% 이상이 공대 학생이며, 각 연구실마다 외국인 연구생들이 포함되어 있다. 올 해 연구실적 평가에서 세계 7위였던 서울 공대는 이제 세계에 내비치는 서울대의 얼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연구의 세계화
서울대의 SCI 논문 발표 수는 세계 32위인데, 중국과학기술평가원에서 발표한공학부문 연구실적은 세계 7위로 드러났다. 이러한 연구 실적은 꾸준한 투자와 노력에 따른 것이다. 서울 공대에서 한 해 사용하는 연구비는 웬만한 소규모 대학의 1년 예산을 넘어선다. 나노 관련 논문이 Hot paper로 지정되었던 화학공학과 현택환 교수는 “이제 시설이 후진적이어서 연구 못한다고 말하는 시대는 지났다. 세계 석학을 초빙해 실험실을 보여주면 오히려 놀라기도 한다.”며 연구기반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었음을 확인해 주었다.

적극적인 외국인 학생 유치
서울대는 2010년까지 외국인 학생 비율을 1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공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가장 발 빠르게 해외 우수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 IT 리더의 네트워크: 글로벌 IT 정책과정
지도자급 IT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기술경영 협동 석박사과정에서는 'Global IT 정책과정'을 내부에 별도 개설하였다. 주요 개발도상국의 IT 관련 기업인 및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하여, 대한민국 IT 표준의 확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을 통해 25개국에서 40여명의 학생들이 서울대에 진학하여 수학중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장학생
전기공학부에서는 삼성전자에서 학비 전액 및 생활비, 한국어교육비까지 지원토록 하여 매년 10명의 장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5년째 진행중인 이 프로그램은 중국, 러시아, 인도 3국의 대학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국비 장학생 교육을 서울대에 위탁하고 있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ARMCO 프로그램의 적극 도입을 종용하고 있다.
공대에서는 '들어오는 국제화'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외국 국비 유학생 수학의 경우 100%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영어진행강좌 활성화
이렇게 많은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기 때문에 공대는 많은 강의를 영어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 2007년 1학기에는 개설된 611개 강좌 중에 21%가 넘는 131개를 영어로 진행하고, 한국어 진행 예정이었던 강의도 외국인 학생이 1명 이상 수강하면 모두 영어로 진행함으로써, 국제대학원을 제외하면 단과대학 중에서 가장 많은 영어 강좌를 개설하였다.

행정의 국제화 효율화
외국인 학생이 많고 최초의 외국인 부교수까지 보니, 행정의 국제화도 진행될 수 밖에 없다. 2005년 임용된 McKay 교수는 “처음 왔을 때는 조교 학생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할 상황이었는데, 학과장이 모든 회의를 영어로 주재하기 시작하고, 직원들은 공문서를 영어로 병기해서 발송하는 등 즉각적인 변화를 실행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해외 유학 적극 지원
해외 유학 형태의 ‘나아가는 국제화’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앞서가던 공과대학이지만, 올해부터 이를 더욱 보편화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GLP)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에서는 우선 신입생들에게 일정기간 영어 집중 훈련을 시킨다. 서울대 어학원에서 1/3 경비로 일주일간 집중 연수를 갖는 것이다.
재학생들에게는 해외 우수 기업에서 인턴십을 치를 수 있도록 학교에서 다국적 기업과 협약을 맺고 파견을 지원하고 있다.
석사과정 학생들에게는 해외 우수대학에서 장학생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일본의 경우 문부성에서 지정하는 국비장학생 중 일부를 한국 서울대 및 중국 북경대/칭화대에 배정토록 하고 있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고 동경대 공대로 유학하는 것이 가능하다. 프랑스 파스칼 장학금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된다.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에서는 나아가는 국제화에 만반을 기하기 위해 국제 매너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개설하여, 각 국 대사들을 직접 초청해 공대 학생들에게 국제 매너를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

국제화의 척도인 국제교류협정 현황을 보면 단과대학 차원에서 맺어진 231개의 협정 중 34개가 공대에서 추진하였다. 협정을 통해 위성 공동강의 개설(2007년 2학기, 동경대), 박사학위 공동지도 등 구체적인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프랑스 생테지엔 에콜데민 대학과는 공동학위 협정을 맺어 서울대 공대 석사과정과 생테지엔 에콜데민 석사과정을 나누어 수학할 경우 두 개의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2007. 8. 6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