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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현상 교수팀 창의성 인정받아 장관상 수상

2007.11.22.

전기컴퓨터공학부 엄현상 교수가 지도하는 연구팀 '절대음감' 그룹 학생들이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악상을 곡으로 표현하고 구성할 수 있는 작ㆍ편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산자부가 주최한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는 창의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학생들의 연구를 선정해 수상하는 것으로, 컴퓨터공학과 3학년 고영섭 학생 등으로 구성된 절대음감 팀이 최고상인 장관상을 수상한 것이다.

프로그램의 목적은 사람이 내는 소리나 자연음의 주파수대를 컴퓨터로 분석해 정확한 음계를 오선지에 그리는 것으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무심코 흥얼거리는 노랫소리도 정밀 분석을 통해 악보로 출력된다.

프로그램은 여기에 악보를 편집하거나 다른 악기로 연주할 수 있는 악보로 전환하는 편곡 기능도 갖췄으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 노래 제목이나 가수를 모르더라도 일부 멜로디 만으로 곡을 검색할 수 있다.

이런 기능들은 그 동안 음악적 감각을 타고 난 음악가들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일반인들도 PC와 마이크로폰을 통해 손쉽게 작곡가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 차례 버전 업그레이드를 해 온 고씨 등은 이런 의미에서 팀 이름도 `절대음감'으로 정했다.

이들은 특히 음의 높낮이와 길이 등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음치'들과 악보가 주문하는 대로 정확한 음을 불러야 하는 가수들 또는 일부 멜로디만 어렴풋이 떠올라 노래를 검색하지 못하는 네티즌들에게 프로그램이 유용할 것으로 기대해 장차 상용화를 목표로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지도교수인 엄현상 교수는 "한 마디로 누구든지 아마추어 작곡가가 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창의성에서 출발해 상업성으로 연결되는 솔루션을 연구 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비롯해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 출품한 작품들은 22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전시된다.

2007. 11. 21
서울대학교 공과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