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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SNU

2007.12.06.

대외협력본부 조국 부본부장과 학생들11월 29일 저녁. CJ 인터내셔널센터에는 알록달록한 70년대 흑인파마 가발을 쓴 학생대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무대에는 흥겨운 70년대 디스코 음악과 함께 네온사인이 반짝이고, 뒤편에서는 세일러복과 차이나칼라 교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사회자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대외협력본부와 학생대사가 기획한 제3회 “I ♡ SNU EVENT”는 ‘Seventies Nerds United’라는 주제로 열렸다. 70년대 복고를 테마로 서울대를 찾은 외국인 학생들과 서울대 구성원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마련했다. 대외협력본부는 2006년 가을, 한국 문화 체험을 주제로 제1회 “I ♡ SNU EVENT”를 연 이후 매학기 새로운 주제로 행사를 계속해오고 있다. 교복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한 대외협력본부 조국 부본부장은 “80년대 초반 이후 한 번도 교복을 입지 않았다”며 머쓱해 했지만, 학생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외국인 학생들과 서울대 학생들은 입장권 뒤에 표시되어 있는 번호로 짝짓기 게임을 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나갔고, 게임 후에는 짝을 이뤘던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1970년대 서울대에 관한 질문으로 진행된 OX 퀴즈에서는 70년대 서울대에서는 와플을 팔았는가, 그 당시 서울대에는 계절학기가 있었는가, 서울대생은 교복을 입었는가, 버들골은 골프장이었다 등 서울대의 과거를 재밌게 알아가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DJ 선곡과 어우러진 디스코 타임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사회자와 학생대사들이 먼저 흥을 돋우자 하나둘 무대로 나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네팔에서 왔다는 Karki씨는 농대 박사과정에 지원하면서 학생대사들과 친분이 생겼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Daphne와 Sarah은 한국에서 제일 좋은 점은 ‘사람’이라면서, “겨울에 필리핀으로 돌아가는데 학기 초에 이런 행사에 있었다면”하고 아쉬움을 표했다. 외교학과 4학년 권민주씨는 “봄 행사 때도 참여했는데 이번 행사가 서로 친해지기에 더 좋은 프로그램이었고 재밌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과 강현중씨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며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2007. 12. 6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