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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5가 서울사범대 부지 되찾아야 할 때

2008.03.06.

6ㆍ25전쟁 중인 1951년 징발된 서울사대 부속국민학교의 사용 부지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징발된 부지는 을지로 5가의 토지(12,894평)와 건물(15개동 2,763평) 등이다. 이 땅은 그동안 미 극동사령부 공병단에서 사용해 왔으며,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국방부에 반환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지난 50여 년간 지속적으로 국방부에 반환요청을 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반환이 지연되어 왔는데, 최근 국방부가 이 땅을 반환하지 않고 매각하기 위하여 징발재산의 인계인수를 요구해 왔다. 서울대의 수십 차례에 걸친 징발해제 및 반환요청에 대해서 그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대체용지와 이전예산 부족 등을 핑계로 돌려주지 않던 국방부가 미군기지 평택이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징발재산의 인수인계를 요청하는 것은, 군사적 목적으로 징발했던 땅을 재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부당하다는 것이 서울대의 입장이다.

서울대는 연건캠퍼스에서 직선거리로 850m 떨어져 있는 이 땅을 돌려받아 교육시설이 밀집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시설이 노후된 연건캠퍼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연건캠퍼스와 연계하여 첨단 인간생명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하면, 임상을 기초로 하여 연구ㆍ강의ㆍ진료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다학제간 연구환경 및 산ㆍ학ㆍ연 공동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진다. 또한 서울대가 필요로 하는 컨벤션센터 등의 지원시설을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국내외학술행사를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등 더욱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이 가능해진다.

교수협의회에서는 서울사범대 부지를 되찾기 위해 지난 2월 교수들의 관심과 성원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배포했다. 교수협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이 땅이 첨단연구시설과 지역사회의 교육ㆍ문화공간으로 보존되어야 하며 국방부가 매각하여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지적하며,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