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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대사회학대회, 서울대에서 개최

2008.07.16.

세계군대사회학대회, 서울대에서 개최

세계사회학회 군대및분쟁해소연구회가 주최하고, 서울대, 육군사관학교, 한국사회학회가 공동주관하는 학술대회 `2008년도 세계군대사회학대회'가 지난 14일부터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군대사회학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며,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화 시대의 군대와 분쟁 해소’(Armed Forces and Conflict Resolution in a Globalized World)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서울대회는 17일까지 계속된다. 32개국에서 112명의 세계적인 군사사회학자와 국내 학자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국제군사협력, 평화구축 및 유지, 해외파병과 군인가족, 여론과 안보논쟁의 동서 비교 등 총 18개 분과로 나뉘어 100여 편의 논문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대회 첫날인 14일 세계군사사회학회 쥬세페 카포리오 회장은 ‘비대칭전쟁: 새로운 대칭연구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최근 약자들이 심지어 자신을 희생하며 상대방(강자)을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들은 윤리적 기준 따위는 무시하고 처형 장면을 비롯한 잔인하고 자극적인 내용과 주장을 미디어를 통해 폭로하는 등 정치적이며 이데올로기적인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런 전략에 민주적 국가에서 공적인 의견에 대한 민감성, 커뮤니케이션의 발전, 정보사회 기술 등으로 활용해 테러의 기운을 확산하고 중도적인 목소리와 관용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그의 지적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사회학회는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의미에 대해 60만명이 넘는 대규모 병력을 보유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군사적 긴장지역인 한국에 전 세계 군대사회학 연구자들이 모여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비무장지대와 육군사관학교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한국을 군대사회 연구의 세계적 중심지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대회를 계기로 구미 학자들에 비해 참여가 저조했던 아시아 지역 학자들이 군대및분쟁해소연구회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학회 기간 중 참석자들은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하고, 안보 현장 견학을 위해 서부전선의 도라OP와 제3땅굴을 돌아보며, 육군 제1사단에서 군 장비와 시설도 견학한다.

2008. 7. 16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