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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에너지 절약' 발벗고 나서

2008.07.21.

서울대 총장도 마을버스 타고 5층 건물 걸어다녀
전 직원이 차량 2부제 동참

5층 이하 승강기 운행 제한에 따라 승강기 운행이 정지된 대학본부의 모습, 총장을 포함한 전 교직원이 5층 건물을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7월 6일(일) 정부가 발표한 1단계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절약 대책에 따라 서울대도 9일부터 에너지절약 추진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대학본부에서는 “현단계에서는 본부 교직원을 비롯한 공공부문에 대한 에너지절약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유가가 170달러 이상 상승하는 비상사태에는 학생·외부인 등 민간부문에도 에너지절약 대책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의 에너지 예산 중 기성회비로 충당되는 비용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데다 고유가라는 악재까지 겹쳐 본부가 에너지절약 대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대가 에너지 부문에 사용한 예산은 125억원에 이르며 본부는 이번 대책으로 13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절약 대책 시행에 따라 서울대는 학내 전체 승강기 161대 중 5층 이하 건물에 설치된 승강기 78대의 운행을 중지했다.(장애인·화물운송용승강기 제외) 또한 6층 이상으로 운행하는 승강기는 격층 운행하기로 했다. 이외에 본부는 복도 조명등 절반 이상과 옥외 체육시설 야간조명, 경관조명을 모두 끄고 가로등 격등제, 승용차 2부제(홀짝제), 냉방온도 27℃ 상향조정 등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대는 ‘캠퍼스 에너지 마스터 플랜’을 통해 노후시설 교체사업을 통한 고효율 설비 및 첨단시설 도입 등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기술과 송태영 사무관은 “장기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에너지 저소비형 에코 캠퍼스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6월 30일 에너지절약 추진체계 강화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 각 처장, 시설관리국 담당자 및 관련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신복 부총장)가 발족되었다. 또 기관별로 에너지절약 실적을 평가해 우수 직원을 포상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는 “이장무 총장도 승용차 2부제에 따라 홀짝제에 해당하는 날에는 마을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위에서부터 솔선수범함으로써 서울대 전 구성원이 국민적인 에너지절약 생활화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08. 7. 21
대학신문 (http://www.sn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