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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북한 도서 전시

2008.10.27.

중앙도서관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해방 직후부터 최근까지 북한에서 간행된 시와 소설, 아동문학, 각급 학교 교과서, 문학. 예술 관련 잡지 등 국내 최대 북한 문학 관련 자료 전시가 진행 중이다. 김일성대 박사 출신인 김학렬(73) 재일조선문학예술가동맹 고문이 기증한 소장품으로, 서울대는 도서관 내에 '학렬문고'를 설치하고 지난 10월 17일부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는 월북 작가들의 문학세계와 예술활동, 북한의 영화 문학과 가요 음악, 북한의 아동문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950년대에서 1960년대 초반 간행된 북한 문학서적의 경우에는 남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자료이기 때문에 이번 기증 및 전시의 의미가 남다르다.

현재 북한 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개인 문고는 국내에서 '학렬문고'가 유일하다. '학렬문고'에는 김 박사가 평생 수집ㆍ보관해 온 북한 도서 3천여 종이 포함되어 있다. 김 박사는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부터 일본에서 한국어로 문학 창작활동을 해온 재일동포 시인으로, 도쿄(東京) 조선대를 졸업하고 북한 김일성종합대 조선어문학부에서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북한 문학 전문가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김 박사의 기증과 '학렬문고' 설치를 기념해 12월19일까지 두 달 동안 전시를 계속한다. 한편 17일에는 통일평화연구소와 공동으로 김 박사를 초청, '북한 문학의 전개 과정과 양상'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2008. 10. 27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