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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은 음악에 젖어

2008.03.31.

관악은 음악에 젖어

11월 관악에서는 많은 음악동아리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서울대학교 합창단, 국악 동아리 여민락, 흑인 음악 동아리 BounceFactory, 락 밴드 소리느낌 등 각기 색다른 매력과 개성, 넘치는 끼와 놀랄만한 재능이 가득한 서울대생들의 열정의 무대를 찾았다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화음! 서울대학교 합창단 제27회 정기연주회

11월 16일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는 연례행사인 서울대학교 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제27회를 맞는 이번 공연은 모교 음대 출신 원종수씨가 지휘를 맡았으며, 현대적인 느낌의 종교음악과 뮤지컬 곡을 비롯한 팝 클래식, 흑인 노예들이 부르던 흑인 영가들을 선보였다. 단장 조수환(생명과학 05)군은 “다양한 장르를 다뤄보고 아마추어에게 어려운 곡에 도전하는 등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사라져가는 합창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서울대학교 합창단은 정기연주회 이외에도 짝수년에는 베이징대 ? 도쿄대 ? 하노이대와 협연을, 홀수년에는 부산대와 협연을 해오고 있다.

젊지만 깊은맛! 국악동아리 여민락 제28회 정기공연 '여인천하'

같은 날 학생회관 2층 라운지에서는 국악 동아리 여민락의 정기공연이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펼쳐졌다. 정기공연 ‘여인천하’의 여인은 ‘여민락 사람들’을 지칭하는 ‘與人’으로, 역대 정기공연 사상 최다수 연주자가 참여한 이번 공연에 여민락의 번창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영산회상의 세령산 ? 타령 ? 군악과 수연장지곡 같은 정통 악곡 뿐 아니라 국악기로 연주하는 캐롤 메들리까지 젊은이들에게 지루할 수 있는 국악 공연을 다채롭게 꾸며냈다. 가족 단위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많아 남녀노소가 어우러진 단란한 분위기였다.

흑인음악 동아리 바운스펙토리Can You Feel It? 흑인음악 동아리 바운스펙토리

서울대학교 흑인음악동아리 BounceFactory의 정기공연이 가을이 저물어가는 11월 29일 학생회관 라운지에서 열렸다. 신나는 파티풍 곡부터 클럽 쉿, 정신없이 꽝꽝거리며 관객과의 호흡을 맞춰가는 곡, 리드머컬하고 서정적인 가사의 곡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BounceFactory는 이번 공연에서 맥주를 스폰 받아 1000원에 판매하여 그루브한 공연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반주에 해당하는 MR과 가사 모두 동아리원들이 직접 창작하는 BounceFactory는 정기공연에서 그동안의 땀과 노력을 세상에 공개했다. 회장 정재흠(화학생물공학 06)군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와 음악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BounceFactory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음악을 향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질러버리는 뜨거운 열정! 락밴드 소리느낌

서울대 락밴드 소리느낌은 11월 30일 학생회관 2층 라운지에서 정기공연을 가졌다. 17기 새내기들의 풋풋한 오프닝으로 시작한 공연은 메인 기수인 16기의 파워풀한 무대로 이어졌고, OB들의 노련한 무대로 흥을 더했다. 가요와 팝, 남성보컬과 여성보컬을 넘나들며 펼쳐진 이번 공연은 작년 대학가요제 은상을 수상한 동아리답게 수준급의 연주를 들려주었다. 16기 단장 최인혜(경제학부 05)양은 “6-7명이 합주시간을 맞추려고 새벽에도 연습했다”며 “공연 자체도 소중하지만 공연을 준비하면서 동아리 친구들과 같이 떠들고 장난치고 웃고 고민했던 추억들이 더 소중하게 남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2007. 12. 5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홍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