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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 취업 대비 스터디 -

2008.04.03.

적과의 동침?! -취업 대지 스터디-

“썩어도 준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요즘 취업시장을 뚫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나 취업 대비는 혼자 열심히 공부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취업시장에 대한 생생한 정보와 인맥 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성공 요인이다. 취업 대란을 뚫기 위해 전문 사설기관의 정형화 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개개인의 수준에 맞추어 시간도 자유롭게 조정하고 학원비까지 아끼면서 나에게 꼭 맞는 취업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들의 치열한 취업 대비 스터디를 소개한다.

외국계 전략 컨설팅 회사 스터디
업계 Big 3 입사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소수정예로 “빡센” 스터디를 운영한다. 목표로 하는 회사의 인턴 경험이 있는 지인 2명이 공개적으로 1~2명의 스터디 멤버를 추가로 모집한다. 스터디 멤버 선정의 필수 조건은 확실한 동기와 열정이다. 업계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기존 스터디 멤버와는 차별된 경력 역시 중요한 멤버 선정의 요건이다. 단순한 취업 대비 스터디를 넘어서서 심도 있는 토론과 토의 과정을 통해 전략 컨설팅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좋은 태도’ 등에 대한 습관화를 궁극적 목표로 한다. 스터디는 3시간씩 주 3회 이루어지며 인터뷰 연습, 이론 스터디, 예상문제 브레인스토밍의 순으로 진행한다. 처음부터 지원 시기와 회사까지 제한했기 때문에 멤버 중 일부가 먼저 합격해서 중도하차 할 염려도 없다. 처음부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조건의 멤버를 모집했기 때문에 스터디의 질이 만족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 ‘능력’ 한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보니 분위기가 좀 딱딱하고 스터디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언론사 스터디
언론사 방송기자 입사는 사설학원보다는 스터디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스터디 멤버는 주요 언론사 인턴 경험자들이나 인터넷 취업 대비 모임에서 구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지인 2~3명이 모여서 스터디를 구성하고, 추가멤버는 공개적으로 모집한다. 시험에 실패해 본 사람이 섭외 1순위다. 비록 실패했지만 시험 정보와 경험 면에서 가장 내공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실패 경험담은 스터디의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그 외에 기본적으로 성실성과 책임감이 필요하지만,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아무리 선별을 한다 해도 사람의 됨됨이를 알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예상 외로 출신 학교 별 차이는 크게 없는 편이다. 스터디는 주로 각자의 논술작문과 리포팅을 평가해주고 예상문제 답안을 토의하는 형식을 취한다. 기본적인 기사작성 요령을 숙지한 상태에서 혼자 준비하기 힘든 부분을 스터디에서 집중적으로 다룬다. 우수한 스터디 구성원들의 피드백은 스터디가 주는 최대 이점이다. 하지만 모두 같이 취업을 준비하다보니, 멤버 중 누군가가 먼저 합격되어서 스터디에서 빠지게 되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진다. 지원 시기는 서로 비슷하고 지원 언론사가 적당히 다른 사람들로 스터디를 구성하는 것이 스터디 운영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2008. 3. 17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장이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