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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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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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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4년, 공부만 할 텐가? 관악의 3월, 당신의 인생관을 바꿀지도 모르는 다양한 경험들이 하나둘씩 당신을 유혹한다. 신입생들은 물론이요, 여전히 의욕이 넘치는 재학생들까지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동아리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신입회원들을 모집하고 있을까? 관악을 뒤덮은 동아리 소개 포스터와 하루걸러 하나씩 열리는 동아리 설명회, 그리고 3월 18-20일 3일 동안 열렸던 ‘동아리 소개제’까지… 동아리들의 신입회원 리크루팅 백태를 소개한다.

보면 볼수록 왠지 해보고 싶다!
대부분의 스포츠 동아리와 음악동아리들은, 자신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면서 신입회원 리크루팅을 한다.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마련이다.

미식축구부 Green Terrors미식축구부 ‘Green Terrors’는 미식축구 장비를 착용한 채 공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 주며 홍보에 여념이 없다. 대부분의 남자라면 왠지 한번 입어보고 싶은 그 유니폼의 유혹은 강렬하기 그지없다. ‘전통무예연구회’의 시연을 보고 있노라면, 창과 방패를 쥐고 싶은 마음이 모락모락 솟아오르게 마련이다. 스포츠댄스 동아리 ‘피에스타’ 역시 공연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며 신입생들을 유혹한다.
오케스트라 ‘SNUPO
악기 연주도 그 멋이 둘째가라면 서럽다. 오케스트라 ‘SNUPO’의 경우 3월 정기공연 이후 140여 명에 달하는 신입회원들이 밀어닥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재즈 동아리 ‘JIVE’의 연주가 학생회관 앞에서 울려 퍼지면 재즈에 문외한이라도 ‘색소폰 한번 불어볼까?’ 맘이 동한다. 클래식 기타 동아리 ‘화현회’, 국악동아리 ‘여민락’의 시연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에 충분하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을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MCSA, N-CEO, IFS, 서울대 투자연구회, 서울대 부자동아리 등 취직과 재테크를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외치는 동아리들이 있다. 이들의 목소리는 신입생뿐 아니라 재학생들 귀에도 솔깃하게 들리게 마련! 이들은 대부분 일정을 정해 동아리 설명회를 개최한다. 게다가 인기가 많은 동아리들은 인터뷰까지 한다. 어떤 학생들은 이들 동아리에 들어가기 위해 겨울방학 때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를 하기도 하고, 면접에 대비해 지원자들끼리 영어로 모의 면접을 연습하기도 한다.
이들이 신입생을 유혹하는 방법은? 화려한 경력의 동아리 선배들을 포스터 전면에 내세우거나 막강한 스폰서십을 자랑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졸업 후의 진로와 취업을 걱정하는 학생들의 심리에 어필하는 것. 이게 바로 신입생 리크루팅 성패의 관건이다.

그 정도로 공부해서 될까?다담
대부분의 학술동아리나 학내 언론들은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신입회원들을 모집한다. 아직 더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 동아리가 신입회원들에게 던지는 모토이다. ‘서울대 저널’ ‘필화’의 경우 중앙도서관 터널에서 그동안 발간했던 저작물들을 전시하면서 예비 언론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손짓을 보낸다. 토론동아리 ‘다담’은 모의 토론회를 시연하면서 신입생들을 모집했다. ‘프리젠테이션 연구회’ 역시 수업 중 발표 때 굴욕을 겪었던 경험을 회상케 하는 포스터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연구회’의 포스터나 ‘국제문제연구회’ 등의 동아리는 그 이름만으로도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다양한 전략과 볼거리로 신입회원을 리크루팅 하는 서울대의 동아리들, 이제 선택은 학생들의 몫이다. 용기를 내어 한걸음 다가가서, 이들 동아리들의 문을 두드려보자. 더 많은 소통과 더 많은 경험, 그리고 더 즐거운 대학생활이 그 너머에 있다.

2008. 3. 25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이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