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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훈련? 방학이라 더 바쁜 동아리들

2008.03.31.

동계훈련? 방학이라 더 바쁜 동아리들

스토브리그는 프로 스포츠에만 있지 않다. 연말연시와 이어지는 연휴에 음주가무와 동면을 병행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추운 겨울방학을 열정적인 동아리 활동으로 더욱 바쁘고 뜨겁게 보낸 이들이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SNUPO와 합창단, 그리고 스키부가 바로 그들이다.

SNUPO
학생회관 408호에 자리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동아리인 스누포는 32번째 연주회를 위해 겨울 방학이 시작한 후 지난 12월 15일부터 100여명의 동아리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에 4시간씩 합주 연습을 해왔다. 이들은 방학 동안 23번의 연습을 마치고 5박 6일 일정으로 Music Camp를 다녀왔다. 캠프는 합주 연습과 개인연습, 파트 별 연습과 음악 감상회, MC 앙상블, MC 리허설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마지막 날 밤에는 많은 동아리 회원들이 서로의 롤링페이퍼 봉지에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써주며 유대감을 다졌다. 방학 동안 이들이 흘린 땀방울은 지난 3월 7일 문화관 대강당에서 빛을 발했다.

서울대학교 합창단서울대학교 합창단
서울대학교 합창단은 지난 3월 7일 이화여자대학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공연했다. 방학 동안 합창단 학생들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시간씩 모여서 연습을 했다. 연습 초반부에는 발성 연습을, 그 후에는 본격적인 합창곡 연습을 하는 형식이었다. 공연을 위해 3박 4일의 Music Camp도 다녀왔다. 아침 7시에 기상해 저녁 11시에 취침할 때까지 연습을 주로 하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학생들은 서로를 격려해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합창단 학생들은 서울대, 베이징대, 하노이대가 연합해 공연하는 베세토하를 준비할 예정이다.

스키부스키부
서울대학교 스키부는 유일하게 스키동아리 중에서 합숙소를 보유하고 있다. OB 선배들이 기금을 마련해 후배들이 스키 시즌동안 걱정 없이 합숙을 할 수 있도록 합숙소를 장만한 것이다. 이 합숙소에서 스키부 회원들은 지난 12월 20일부터 2월 23일까지 2달여에 걸친 합숙을 끝냈다. 학생들은 합숙기간동안 주로 오후까지는 스키를 타고 그 이후에는 고구마를 구워먹고, 대관령을 오르기도 하는 등 여러 행사를 통해 친목을 다졌다. 2월 24일에는 1년에 한 번 있는 정기 행사로 졸업한 선배를 초청해 OB와 YB가 함께하는 교내 노르딕 대회를 인근 노르딕 경기장을 빌려 개최하였다. 스키부는 스키대회에도 여러 번 나가 서울시장배 스키대회에서 대학부 4등을, 대관령 스노파크배 바사대회에서는 대학부 1,2,3등을 휩쓸었다.

자신이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하며 방학을 보낸 학생들의 표정이 무척 밝다. 생각만 하다 개강을 맞이하는 아쉬움을 느끼지 않고 하고 싶은 일에 직접 도전해 보았기 때문은 아닐까. 이들의 2008년 1학기도 ‘맑음’이기를 기대해본다.

2008. 3. 5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