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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한 공강 시간 활용 전략

2008.04.16.

다이나믹한 공강 시간 활용 전략

수업과 수업 사이에 벙 뜨는 공강 시간. 우리는 이 시간을 얼마나 유용하게 보내고 있을까? 시간은 금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이 시간을 과외비로 환산해서 생각해 본다면... 시간당 3만원은 충분하다. 이렇게 아까운 시간을,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혹은 “과방에서 동기들과…”라고 말하는 당신은 아직 하수(下手)이다. 좀 더 보람 있고 다이나믹한 공강 시간, 고수(高手)들에게 물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 신의성실형
학교에 왔으니까 1분이라도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수업 청강하기’를 추천한다. 자기보다 높은 학년의 전공수업, 너무 어렵다는 강의 평가가 부담스러워서 차마 신청하지 못한 수업에 들어가 보자. 시험이나 학점의 부담이 없으니까 오히려 수업이 더 재미있다. 시험 예고에 괴로워하는 수강생들의 모습은 행복함을 배가시켜 주기도 한다. 때로는 여자/남자 친구의 수업을 같이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렇다고 조는 것은 절대 곤란! 지정좌석제이거나 수강인원이 적어서 눈에 띌 것 같으면 미리 교수님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흔쾌히 청강을 허락하시기 때문에 걱정 말고 도전하자.

교양있는 대학생이 되려면: 기웃기웃형
서울대에서 열리는 다양한 특강! 시간이 없어서, 또는 항상 뒷북만 울렸다면 여기 번뜩이는 정보가 있다. 서울대는 사료들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면서 학술행사를 촬영하여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전자도서관(http://sdl.snu.ac.kr)에서 학술행사란을 찾으면 된다. 어떤 동영상들은 저작권 때문에 교내 컴퓨터로만 재생 가능하니 공강 시간을 적극 활용하자. 중앙 전산실, 학과 전산실, 신양의 컴퓨터실이 당신이 원하는 교양 특강장으로 변모할 테니까.

최선의 휴식이 최고의 공부: 후일도모형
‘조금 있으면 또 수업인데 좀 재미나게 쉬어야지’ 라고 생각한다면 도서관을 권한다. ‘어인 도서관?’이라고 의아해 한다면, 당신은 아직 영상자료실의 존재를 모르는 것이다. 중앙도서관에 들어서서 바로 오른편에 위치한 영상자료실에는 PC방처럼 DVD와 비디오를 볼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부터 시리즈물, 다큐멘터리, 어학 자료 등 7000여 가지에 달하는 영상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눈에 휴식을 주고 싶다면 학생회관 1층의 음악 감상실에 가보자. 편안한 의자에 앉아 DJ가 들려주는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너무 편안해서 가끔 어디선가 코고는 소리가 들릴 정도! 신청곡도 받으니 듣고 싶은 곡도 들을 수 있다.

언제나 타인 생각: 자원봉사형
1시간 남짓의 짧은 공강이지만 뭔가 좋은 일을 할 수 없을까 고민하는 착한 당신, 학생회관 3층에 헌혈의 집을 아는지? 서울에서 교내에 헌혈의 집이 있는 곳은 서울대가 유일하다고 한다. 무서워만 말고 일단 들어가 보자. 맛있는 과자, 따듯한 음료수를 마시며 뿌듯하게 봉사할 수 있다. 영화표나 기념품, 비오는 날에는 우산을 주기도 하니까 착한 일도 하고 선물도 받으면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공강이 없는 시간표를 우리는 잘 짠 시간표라고 한다. 하지만 공강 시간을 다채롭게 채워간다면 우리의 시간표는 재탄생 할 수 있을 것이다.

2008. 4. 16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홍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