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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에서 몸짱 되다

2008.07.17.

관악에서 몸짱 되다

수많은 과제와 공부로 인해 운동 할 시간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인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관악산에 자리 잡은 넓고 넓은 캠퍼스 덕분에 서울대에서 운동(?) 없이는 생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서울대에서의 삶은 운동’이라고 외치며, 그 삶을 향유하는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체중, 저절로 줄어든다?
“30kg이 그냥 빠지던데요.” 경제학부 05학번 김지훈씨는 현재 날렵한 몸을 자랑하는 소위 ‘몸짱’이다. 한때 100kg가 넘는 거구였던 그는 이제 건강하고 보기 좋은 몸으로 거듭났다. 김지훈씨가 따로 운동을 열심히 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학교를 열심히 ‘다녔을’ 뿐이다. “학교에 올 땐 항상 버스를 타는 대신 지하철역에서 강의실까지 걸어다녀요. 그렇게 4개월 정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걷고 또 걸었더니 따로 운동을 하지 않고도 살을 뺄 수 있었죠.”
현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의 면적은 약 42만평이다. 강의실을 찾아 돌아다니려면 꽤 많은 하체 운동이 불가피(?)하다. 그 덕분에 학생들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포스코 스포츠센터의 윤연정 트레이너 역시 관악산에 위치한 캠퍼스가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동의한다. 스포츠센터를 찾는 여러 서울대생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 온 그녀는 서울대 학생들의 체력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한다. “특히 하체가 좋은 편이에요. 캠퍼스에서 자주 걷다보니 본인들도 모르게 하체 체력을 충분히 키울 수 있게 된 것이죠.”

맑은 공기도 운동!
산에 둘러싸여 있는 관악캠퍼스는 무엇보다도 풍성한 숲이 주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선해양공학부 06학번 유지명 군은 맑은 공기에 머릿속까지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공부하기 매우 좋은 환경임을 강조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잠시 나와 쉬는 동안 크게 심호흡을 여러 번 해요. 유독 우리 학교 공기가 맑아서인지 몸과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는 맑은 공기는 관악산이 서울대생들에게 주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기숙사까지 올라가는 데 고도 차이가 상당해서 운동이 많이 돼요. 그렇게 돌아다녀도 별로 힘들지 않은데, 제 생각엔 기숙사 공기가 맑아, 유산소 운동을 원활히 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생명과학부 06학번 김도협 군은 기숙사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3kg정도 살을 뺄 수 있었다. 한결 가벼워진 몸 덕분에 마음도 가볍다는 그는, 자신의 건강과 다이어트에 맑은 공기가 한 몫 했다고 한다. “기숙사까지 올라오는 거, 처음엔 힘들었죠. 하지만 잠깐의 힘든 시기를 견디면 금방 익숙해지고 건강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웃음)”

2008. 7. 17
서울대학교 홍보부
학생기자 송첫눈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