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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합시다

외국 어느 명문대도 이런 화려한 교수진은 없었다!

2008.08.05.

외국 어느 명문대도 이런 화려한 교수진은 없었다!

세계적 지성과 함께 하는 젊은 열정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강료로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외국의 어느 명문대에도 이렇게 화려한 교수진은 없거든요.”

미국 알라바마(Alabama)에서 왔다는 Sarah Turrittin은 맛있게 먹던 피자를 잠시 내려 놓고 국제하계강좌에 대한 칭찬을 쏟아 놓았다. 서울대 국제화 사업의 핵심으로 두 번째를 맞이한 2008년 International Summer Institute에는 해외 11개국, 69개 대학에서 106명이 찾아왔고, 서울대생도 40여명이 참여 중이다. 학부 9개, 대학원 1개 강좌가 6월 23일 개강한 이래 수업이 진행되는 대외협력본부와 83동 건물은 이들의 뜨거운 향학열과 유쾌한 웃음소리로 외국의 한 캠퍼스를 옮겨놓은 듯 하다. 공부하기에도 하루가 빠듯하다는 수강생 몇몇의 점심시간을 함께 해 보았다.

한국, 그리고 서울대와의 인연
美 Auburn大에서 영어와 정치학을 전공하는 Sarah는 어머니의 나라이자 부모님이 사시는 한국 대학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 국제하계강좌를 찾았다. 다른 학교의 하계강좌는 영어와 역사 위주인 반면 서울대는 정치학 관련 수업이 많아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Sarah의 수강 과목은 Security Issues in Contemporary East Asia와 Politics and Economy in Contemporary China이다. Illinois大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하는 재미 교포 Steve(가명) 역시 아버지의 모교인 서울대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고 한다. 한편 이광재씨는 Chicago大에서 경제학과 수학을 전공하다가 군 복무를 마친 후 출국 전에 출중한 교수진과 알찬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어 합류한 경우이다. 최근 급증하는 국내외 대학의 하계학교 가운데 이들이 서울대를 택한 것은 매력적인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개인적 동기도 한몫했던 셈이다.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이 어우러지는 강의실
학생들 사진“모교인 Chicago大의 수업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난이도가 있어요. 선생님들께서 독창적인 의견을 요구하시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야만 하지요.” Politics and Economy in Contemporary China, Culture and society of Korea, Law and Society in Contemporary East Asia 등 세 강좌를 수강하는 이광재씨의 이런 총평에 다른 수강생들도 대부분 공감했다. “무척 배우는 것이 많아요. 원래 명성이 자자하던 분들인데다가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싶어 하시는 듯합니다. 특히 한 수업을 두세 분이 공동으로 맡으셔서 일석이조에요.”라는 평부터 “우리 학교 수업보다 리딩도 많고, 선생님들이 계속 생각할 질문들을 던지세요. 자신만이 분석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시하는 듯 합니다. ”라는 본교생의 비교․분석까지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하계강좌가 정규 수업에 비해서 다소 느슨하고 여유가 있는데 반해서 서울대의 국제하계강좌는 무척 빡빡하고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는 게 중론이었다.

이색적인 캠퍼스와 친절한 학생들
세계 방방곡곡에서 관악 캠퍼스를 찾은 이들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은 의외로 형형색색으로 차려입은 등산객이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 Jackson(가명)은 “학교가 이렇게 산 주변에 있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자연과 잘 조화를 이룬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주말에 교내 이곳저곳을 많이 둘러보았다는 이광재씨도 관악산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301동에서 내려다본 학교 경관이 정말 훌륭했다고 감탄했다. 자리를 함께 한 국제하계강좌 수강생 중 절반 이상이 관악산 등산을 가장 기억에 남는 과외 활동으로 꼽기도 했다.

서울대생들에 대한 인상도 ‘친절’, ‘성실’, ‘신중’의 세 단어로 요약되었다. 수업 시간에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수업 후에는 친절하고 세심하게 배려해 준다는 것이다. 다만 Sarah는 서울대생들이 신중한 나머지 “영어 한 문장을 말하기 위해서 한참 생각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조금 틀리더라도 계속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영어 실력 향상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2008. 7. 28
서울대학교 홍보부
에디터 김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