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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연구성과

연구성과

의대 신민섭 교수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 게임 개발

2009.03.03.

의대 신민섭 교수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 게임 개발

의과대학 신민섭 교수팀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들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컴퓨터 게임이 개발했다. 신민섭 교수팀 등 공동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집중력 향상 게임을 ADHD 아동에게 하도록 한 결과 충동성과 집중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ADHD 아동 26명에게 일주일에 한 번 30분씩 10주간 게임을 하고 충동성과 주의력 변화를 관찰했다. 이 결과 충동성은 훈련 전 평균 70.2(65점 이하 정상)에서 훈련 후 56.2점으로 감소됐다. 또 주의력은 훈련 전 42.7에서 50점으로 높아져 정상범위로 회복됐다. 자제력 검사에서도 훈련 전 평균 46점이던 것이 55점으로 향상됐다.

신 교수는 “약물치료와 함께 게임을 병행한다면 효과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집에서 부모가 보조치료자 역할을 맡아 게임을 하도록 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정유숙 교수는 “비 약물치료가 약물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증세가 오래 지속돼 대인관계와 자존심 등에 문제가 생겼다면 사회심리 치료 등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학교보건진흥원이 서울시 초등학생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차 검사에서 21%가 의심증세를 보였으며 2차 검사에서 최종적으로 4%가 ADHD를 진단받았다. 그러나 당시 2차 검사 참여율이 낮아 실제 어린이 ADHD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한 학급 당 한두 명 꼴로 ADHD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9. 2. 11
서울대학교 홍보부